[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빼앗으려는 어떤 시도도 가파른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연방준비제도(Fed)에서 나왔다. 이 같은 경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연준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한 수사 절차를 시작하면서 제기됐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5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침해하거나 공격하는 어떤 것도 혼란을 가져온다"며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빼앗으려고 하면 인플레이션이 거세게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 11일 미 법무부가 자신의 지난해 6월 의회 증언 및 워싱턴 D.C. 연준 본부 보수 건을 이유로 대배심 소환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면서 파월 의장은 이러한 수사 개시가 자신과 연준이 대통령의 뜻을 따라 금리 정책을 수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굴스비 총재는 해당 사법 이슈에 대해 직접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파월 의장의 11일 성명 발표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금리 결정에 동의하지 않기 때문에 핑곗거리를 수사한다면 그것은 혼란을 가져온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준금리를 대폭 인하해야 한다는 자신의 주장을 따르지 않는 파월 의장을 노골적으로 비난해 왔다. 연준이 지난해에만 3차례 금리를 내렸지만, 여전히 파월 의장이 "늦다"고 주장했다.
파월 의장의 연준 의장직은 오는 5월 종료되지만, 이사직 임기는 2028년까지다.
굴스비 총재는 "중앙은행에 대한 형사 수사가 이뤄진 나라는 있었지만 그러한 나라들은 짐바브웨나 러시아, 터키 같은 나라이고 그런 나라들은 선진 경제로 분류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