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3번째 회동을 가진 가운데, 재정절벽 회피를 위한 합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다.
이날 45분간 진행된 이번 회동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베이너 의장은 부자증세와 사회보장 혜택 축소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베이너 의장이 처음으로 부자증세에 대해 부분적으로나마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며 지난 수주간 교착상태를 보인 재정절벽 협상이 진전을 보이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양측은 모임을 마친 후 구체적인 합의안을 내놓지는 않았다.
이에 앞서 베이너 의장은 지난 주말 100만 달러 이하 소득에 대해 세금 인하를 연장하고 그 이상의 소득에 대해서는 세금을 올리는 방안을 제시하며 오바마 대통령의 부유층 증세 요구를 일부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베이너의 양보안은 25만 달러 이상 소득계층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세금인상 요구와 상당한 거리가 있을 뿐 아니라 메디케어 등과 같은 복지혜택 축소에 관한 이견차 역시 좁히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재정절벽 논의는 여전히 안개속을 맴돌고 있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12월 31일까지 재정절벽을 피해갈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미국 경제는 1월 1일을 기해 시작되는 6000억 달러 규모의 자동적인 증세와 재정지출 삭감으로 더블딥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
오바마 대통령과 베이너 의장이 합의에 도달한다 해도 연내에 의회가 합의사항을 법제화할 수있는 시간이 부족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의회는 증세와 지출삭감 발효시한을 몇 주 연장하는 임시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소 1조 달러의 새로운 세금 부담과 1조 달러의 추가 재정지출 축소 그리고 미 국채 발행 한도 확대 등을 포함하는 재정절별 회피를 위한 합의의 기초적인 틀이 형성되고 있다면서도, 당장 하원에서 승인을 얻어야 하는데 쉽지 않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