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절벽 향한 금융산업⑤完] "은행권, 대출자산 축소, 유가증권 늘릴 것"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일본 은행 생존법, 신규 수익원 개발·포트폴리오 조정

[뉴스핌=한기진 기자]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저금리시대다.”

은행원 경력 20년의 우리은행 한 영업 책임자는 최근의 금융시장 동향에 낯설어했다. 예전처럼 이자수익에만 의지할 수 없고 수수료 수익을 찾아야 하는데 딱히 해법도 없다고 했다.

그는 “일본처럼 장기불황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보다 근본적으로 저금리 고령화 시대를 어떻게 대비하느냐가 은행권의 걱정”이라고 했다.

은행권에서는 일본을 교훈 삼아 효율성 개선, 신규 수익원(해외진출 등) 개발, 포트폴리오 조정 등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본 벤치마킹의 출발점은 버블이 붕괴한 90년대 초다. 당시 일본 기업들은 대규모 부실로 대출수요를 크게 줄였고, 가계도 실물자산을 65%에서 2000년대 중반 이후 40% 수준까지 줄이는 등 지속해서 부채 축소에 나섰다.

이러자 은행의 재무제표에는 예금이 남아돌았고 저금리 환경에서 이자마진은 뚝뚝 떨어졌다. 90년대 초 95~98%에 이르던 예대율(예수금 대비 대출금 비율)은 2011년에 70% 이하로 떨어졌고 잉여자금(예수금-대출금) 규모는 200조엔을 넘었다. 대출이 늘지 않아 저성장으로 이어졌고 금리가 낮자 저수익 구조가 만들어졌다. 예대마진은 90년대 초 2% 중반에서 중반에 1.4% 수준으로 하락했다.

일본 은행들이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택한 방법은 유가증권 운용을 확대하는 등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한 수익성 제고였다. 일본중앙은행에 따르면 대출자산 비중은 2000년 64%에서 2010년 55%로 줄어든 대신 유가증권 비중은 19%에서 29%로 늘었다.

특히 저금리 환경에서 고수익을 얻기 위해 구조화채권, 헤지펀드, 부동산펀드 등 대안투자 비중을 늘렸다. 2011년 기준 대체투자 규모는 유가증권 투자액의 4% 수준이다.

일본 대형은행은 국내에서 입은 손실을 해외에서 번 이익을 메우기도 했다. 2011년 대형은행 총대출의 18%가 해외대출이고 2010년 해외수익 비중이 17%였다.

수수료 수익도 늘리고 다양한 합작을 통해 신규 사업 진출도 확대했다.

기업고객에게 신디케이트론 주관 및 유동화 관련 수수료 등을 얻으며 주요 은행은 수수료 이익 비중이 40%에 달하기도 한다. 개인고객에는 투자신탁, 사적연금 및 보험상품 판매에서 얻는 판매수수료 수익을 늘렸다. 투자신탁 총판매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5년 20%에서 2012년 50%를 차지했다.

국내 은행의 수익성과 성장성은 90년대 일본 은행과 닮았다. 은행의 3월 말 기준 예대율은 95.3%로 낮아졌고 예대마진은 10월 말 1.90%로 지난 달(1.95%)보다 더 떨어졌다.

이에 따라 우선 과다한 잉여자금유입을 억제해야 하고 위험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업무프로세스를 개선해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자산확대가 쉽지 않기 때문에 자금유입을 통제해야 하고 고객기반 확대와 신규 수익원 발굴을 위해 중소기업 및 소비자금융시장과 해외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사진
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