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프랑스 국가신용등급 강등에 대해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예견된 재료라는 점에서 채권시장에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히려 간밤 미국 증시가 재정절벽 우려 완화로 크게 상승한 점, 미국의 지난달 주택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 등이 좀 더 강하게 국내 금융시장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일 무디스는 프랑스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1'으로 강등하고, 등급 전망을 여전히 '부정적(Negative, 추가 강등 가능)'으로 유지했다.
이에 이날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2810달러 선에서 1.2770달러 선으로 일시 급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유로 약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채권전문가들은 채권 쪽에 충격을 주기 어려울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화투자증권 공동락 애널리스트는 "유럽의 부정적인 경기 여건과 맞물리며 후행적으로 이뤄진 이벤트라는 점에서 외환시장 경로를 제외하고 여타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줄거 같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대우증권 윤여삼 애널리스트는 "일단 어제 미국 재정절벽 합의 가능성이라는 긍정적인 분위기와 다소 상충하는 재료이긴한데 미국도 이미 AA+등급으로 강등당했던 경험이 있어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 이슈는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프랑스는 AAA 국가 대열에서 급이 낮다고 다들 판단해왔고 이전부터 강등 이야기가 많이 나왔던 곳이라 시장의 반응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프랑스 등급 강등보다는 재정절벽 이슈가 좀 더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일단은 주가의 흐름에 영향을 받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다만, 좀 더 시간을 가지고 실제적인 펀딩여건의 변화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동양증권 이재형 애널리스트는 "환은 얽혀 있는 포지션에 의해 바로 반응을 하고 독일이나 미국채 같은 경우 담보물 지위를 가지니 등급 이슈에 따라서 펀딩 조건이 달라져 민감하지만 프랑스 국채 쪽은 지위에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 등급 강등보다는 실제로 그것으로 인해 펀딩 여건이 변하는냐가 중요하다"며 "아직은 큰 변화 조짐은 없어서 좀 더 살펴봐야 할 듯 싶다"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