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KT가 구글과 LG전자의 합작 스마트폰인 '넥서스4' 국내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표현명 KT 사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KT는 넥서스 1/2/3 출시해온 바, 국내 소비자를 위해 온라인에서라도 판매할 수 있도록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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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표현명 사장 트위터> |
구글의 레퍼런스폰 '넥서스4'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3G 전용 스마트폰으로, 최근 한 온라인 경매사이트에서 3배 넘는 가격에 판매될 정도로 인기가 좋아 화제가 된 바 있다.
국내 일부 소비자들은 인건비, 통관료 등을 추가로 지불하면서 해외 구매대행으로 이 제품을 구매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에 표 사장이 직접 발벗고 나선 것.
'넥서스4'가 화제가 된 이유는 가격이 저렴하면서 고사양의 제품이었기 때문이다.
실제 '넥서스4'는 8GB 모델이 $299(32만원), 16GB $349(38만원)으로 저렴하다. 뿐만 아니라 퀄컴 S4 쿼드코어 프로세서에 2100mAH의 내장형 배터리를 사용했다.
다만 업계는 KT의 이같은 요청에도 '넥서스4' 국내판매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달 초 출시된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G'와 '넥서스4'의 사양이 유사하기 때문에 시장잠식이 일어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국내 시장 상황에 따라 '넥서스4'의 판매는 이루어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