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호주연방준비은행(RBA)는 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3.25%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금융시장 경제전문가들은 RBA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3.0%로 인하할 것으로 관측했지만,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이날 금리 동결 소식에 따라 호주 달러화 가치는 일시 0.5센트 가량 급등, 미 달러화 대비로 1.402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호주달러 환율은 1.0365달러에 거래를 개장했다.
RBA는 성명을 통해 "최근 정보에 따르면 세계 경제가 약간 긍정적인 회복 양상을 보이면서 국내 물가 압력이 예상했던 것보다 약간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고, 이에 따라 정책위원들은 현행 정책 기조를 당분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이란 용어를 사용한 것은 여전히 RBA가 완화 주기를 지속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경제 여건의 변화에 따라 12월에는 다시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판단이다.
호주 소비자물가는 연율 2.5% 수준으로, 중앙은행의 안정 목표인 2%~3%와 일치하는 수준이다.
다만 최근 호주의 최대 교역상대국인 중국의 경제지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나. 세계 1위 경제대국인 미국 경제도 안정을 찾아가는 분위기라는 점이 중요한 판단 변수가 된 것으로 보인다.
호주는 지난 1년 동안 금리를 150bp 인하했지만 여전히 제로금리 정책을 구사하고 있는 주요 선진국에 비해 금리가 높다.
최근 주요 광산업체들이 야심차게 진행하던 프로젝트를 포기하거나 연기하는 등 상품시장의 호황이 끝나고 있어 주력이 되는 상품수출업체들의 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등 통화정책 당국에서도 경기 부양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는 중이다.
이번에 RBA는 호주 경제 성장률이 추세 수준이고 조달금리가 역사적 평균 이하라는 점에서 완화정책 효과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또 인플레 압력이 2년 내에 안정권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주택건설 투자 등에서는 개선 양상이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소비지출이 빠르게 증가할 것 같지 않고, 고용시장은 당분간 취약한 특징을 보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