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10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면서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국내 주식시장도 부진하고 호주달러와 유로화도 약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 상승 여건을 제공했다.
국내에서도 달러 매수 심리가 우위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 레벨을 높였다. 그러나 환율이 오랜만에 레벨을 높이면서 네고 물량이 수급상 우세해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90원 오른 1114.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3.10원 상승한 1113.80원에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매수심리가 우세하면서 1115원대까지 레벨을 높였지만 네고 물량이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다소 줄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고가 1115.50원, 저가 1113.40원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 10월물은 전날보다 3.90원 상승한 1114.70원을 기록했다. 전일 종가보다 2.70원 오른 1113.50원에서 출발해 1113.50원과 1115.70원 사이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5668계약을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는 약세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0.82포인트, 1.56% 내린 1948.22선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1037억원의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전반적으로 롱플레이와 네고물량이 힘겨루기를 벌였다"며 "오랜만에 반등하면서 네고물량이 꽤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심리적으로는 원/달러 환율이 하단을 확인했다는 인식이 있었고 호주달러와 유로화가 빠지고 주식도 안좋아서 달러 매수로 가보자는 세력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유로존과 경기둔화 우려로 매수 심리가 우세했다"며 "그래도 수급상 네고 물량이 월등히 많아서 상승 제한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경계감도 작용하고 있다"며 "인하하게 되면 환율 하단을 더욱 강화시키는 작용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78.22엔, 유로/달러 환율은 1.2859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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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