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세계은행이 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나섰다.
이번 조정은 지난주 중남미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한 데 이은 것으로, 아시아 지역 경제를 이끌고 있는 중국의 성장 둔화가 예상보다 심각하며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지적을 제기했다. 중남미 경제의 최대 위험이 유럽도 미국도 아닌 '중국'이 될 것이라고 이미 경고한 뒤의 일이다.
8일 세계은행은 동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 보고서를 통해 올해 동아시아 국가들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7.6%에서 7.2%로 하향 수정했다.
세계은행은 이 지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 역시 기존 8.0%에서 7.6%로 낮춰 제시했다.
세계은행은 보고서에서 "동아시아 경제에 대한 전망은 상당한 수준의 불확실성에 둘러싸여 있다"며 "세계 경제와 지역 경제에서 여러 위험 요인들이 계속해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8.2%에서 7.7%로 하향 조정됐으며 내년 성장률 전망치 역시 기존 8.6%에서 8.1%로 하향 수정됐다.
세계은행은 수출의 약화와 투자 증가세의 둔화로 중국의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내년에는 중국의 부양조치에 힘입어 다시 성장률이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세계은행은 중국 정부가 주택 가격의 반등와 핫머니 유입 등에 대한 우려로 당장 대규모 경기부양 프로그램을 제시하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올해 초에 단행된 완화된 통화정책과 중앙정부의 투자 지출 강화를 고려하면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을 여전히 작다고 지적했다.
국가 별로는 인도네시아와 태국의 올해 성장 전망치는 각각 6.1%와 4.5%로 제시되면서 기존 전망치에서 변동이 없었다.
말레이시아의 성장률은 기존 4.6%에서 4.8%로 소폭 상향 조정으며 필리핀 역시 기존 4.2%에서 5.0%로 상향 수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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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