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프랑스 정부가 유럽연합(EU) 당국에 현대차와 기아차의 자국 시장 내 덤핑 여부 조사를 요청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아르노 몽트부르 프랑스 산업장관은 “현대차와 기아차 두 브랜드가 수용할 수 없는 덤핑 조건으로 우리 제조업체와 경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몽트부르 장관은 이번 조치가 한국과 EU간 무역협정 조항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에 대해 “유럽에 판매하는 차의 90%는 유럽공장에서 생산 중이며 국내 생산 수출분은 10%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유럽연합자동차제조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 상반기 유럽에서 39만1511대의 차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프랑스 시장 점유율은 4.7%에서 5.9%로 올랐다.
반면 푸조-시트로앵, 르노 등 프랑스 자동차 업체들은 유럽에서 고전 중이다. 프랑스 경기 침체가 유럽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앞서 몽트부르 장관은 이달 초 성명을 통해 “한국 자동차 업체의 유럽 수출이 지난 1~2월 사이 전년 동기 대비 50% 늘었다”며 “프랑스 업체들이 전통적으로 강한 소형 디젤엔진 자동차에 집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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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