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경제

속보

더보기

'불황=고급화'..주요기업, 프리미엄 전략 '승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이강혁 기자] "하반기는 프리미엄 이미지 구축과 제품 개발에 더 집중한다는 게 방침입니다. 질적성장의 중심이 아무래도 고급화 전략이겠죠."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불황=고급화' 공식을 써나가고 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무한경쟁이 만들어내는 일종의 생존 전략이다. 호경기 때의 단순한 '박리다매'로는 살아남기 힘들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탓이다.

이미 삼성전자, 현대차 등 주요 기업들은 '양적 확대'에서 '질적인 고급화'로 확실한 방향을 설정하고 있다. 프리미엄 이미지로 경쟁 제품과의 차별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브랜드, 나아가 제품군 전체의 이미지를 높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주요 대기업에 따르면 이들 기업이 프리미엄 브랜드와 프리미엄 제품 구축에 나선 것은 글로벌 불황 우려와도 무관치 않다. 저가의 제품을 다량 판매해서 수익을 올리기 보다는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제품 가치를 높이는 것이 가장 확실한 불황 극복의 방법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제품 라인 고급화 전략은 단적인 사례다. 삼성전자 내부적으로는 최근 유럽의 재정위기와 경기침체가 확산되면서 기존의 전략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감이 강하다.

지난 6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진정한 글로벌 톱 기업을 향한 분기점에 서 있다"면서 "격변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전략의 수립을 요구한 것이다.

삼성전자가 고급화 전략을 내세우기 시작한 것도 이런 위기감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스마트폰 '갤럭시S3'는 삼성전자의 고급화 전략의 대표적 사례다. 현재 출시된 스마트폰 중 최고 사양으로 출시된 이 제품은 스마트폰 중 가장 최첨단 기술과 고급 사양으로 무장하고 있다. 10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파급력은 상당하다.

선주문만 1000만대를 넘어서면서 현존하는 휴대폰 중에서는 경쟁자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인기 몰이를 하고 나선 것.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70%가 모바일 부문에서 나온다는 점에서 이같은 갤럭시S3의 파급력은 3분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만들고 있다.

PC부문에서는 최고 사양의 명품 노트북을 출시하면서 이탈리아 유명상표와 손잡은 사례도 눈길을 끈다.

최근 삼성전자는 신제품 프리미엄 노트북 뉴 '시리즈9'을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발렉스트라(Valextra)' 매장 내에서 전시하고 있다. 세밀한 수공업으로 만들어지는 명품 브랜드의 지향점이 시리즈9과 맞닿아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현대차의 최근 화두도 바로 고급화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지난 3월 미국 현지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금까지 현대차와 기아차가 '품질 안정화'를 위해 임직원 모두가 애써왔지만 앞으로는 '품질 고급화'에 주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한 바 있다.

실제 현대차는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양적확대 보다는 고급화 전략을 통한 질적 확대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중장기 고급차종 판매를 확대해서 브랜드 고급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양적 확대는 그 다음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기존의 현대차가 이동수단으로서 자동차의 주행성능이나 디자인에 대한 고객 만족을 추구했었다면 이제는 자동차를 소유하고 활용하는 모든 단계에서 갖는 감성적 가치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이 내포돼 있다.

'벨로스터 터보'는 이같은 전략을 잘 보여주는 제품이다. 쿠페 스타일과 해치백의 장점을 조합한 이 자동차는 비대칭 3도어라는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세계 자동차 시장에 충격을 준 바 있다.

또, 고가 사양들을 기본 옵션으로 만들어 차량 고급화에 앞장선다는 점도 최근 현대차의 두드러지는 경향이다. 예전에는 고급 세단에만 탑재되던 에어백, ABS 등을 기본 옵션으로 만들면서 경쟁차종에 비해 한층 더 고급스런 이미지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LG 역시 프리미엄 브랜드 만들기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은 지난 2010년 말 취임 이후부터 줄곧 '고급화 전략'을 주문해 왔다. 판매 위주인 '볼륨 게임' 대신 가치로 승부하는 '밸류 게임'으로 들어서자는 당부였다.

지난해 말 명품 브랜드 프라다와 손을 잡고 '프라다폰 3.0'을 출시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프라다폰 3.0은 기존의 스마트폰과 비교해서 사양이나 성능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사랑을 받는 기종 중 하나다.

아울러 지난 5월 139.7㎝(55인치) 3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선보인 것도 이런 프리미엄 전략과 맥락이 같다. 신소재를 적용해 기존 TV보다 두께를 대폭 줄이고 무게도 대폭 낮추는 등 LG전자의 최고급 기술이 총 동원됐다.

기존의 LG전자 TV가 삼성전자 TV에 비해 낮은 가격을 받아왔던 것도 이 제품을 기점으로 차별화가 이뤄지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경쟁사 TV보다 기술 우위를 확신하는 만큼 굳이 더 싸게 팔 이유가 없다는 자신감이 높다.

관련업계 한 관계자는 "유럽 명품 브랜드가 불황에도 성장세가 유지되는 것은 단순히 제품이 아닌 프리미엄 이미지를 통해 감수성을 함께 만족시키기 때문"이라며 "국내 기업들도 고급 브랜드 구축을 통해 가치를 더욱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사진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