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기업 건설사 개발 대출 요청 거부, “위험 크다”고 판단
- 첫 분양에 롯데 GS건설 등 대기업 2개사 나서
[뉴스핌=한기진 기자] 대기업 건설사의 수도권 최대 신도시 ‘동탄2신도시’ 개발 PF(프로젝트파이낸싱) 요청을 우리은행이 거부했다.
경기도 화성에 들어서는 이 신도시는 무려 726만평 부지에 이달 5519채의 아파트분양을 시작으로 총 11만1000가구가 들어서 수도권 신도시의 선호도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주목받아왔다. 그런 지역에 그것도 대기업의 여신을 시중은행이 대출을 거부한 것은 그만큼 부동산시장관 건설업 전망을 최악으로 본 것으로 풀이돼, 금융권은 물론 부동산업계는 매우 당황하고 있다.

3일 우리은행 고위관계자는 “동탄2신도시 최근 분양에 대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부동산 경기가 나쁜데 아파트 분양이 잘 된 것이라고 볼 수 없어 리스크를 부담할 필요가 없다고 봤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이 대출을 거부한 주된 이유는 최근 아파트 분양대금 지급조건이 완화되고 입주율도 저하되는 시장 분위기와, 주택사업에서 대규모 공사미수금이 발생하고 할인 분양 등으로 건설사의 영업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출을 거부한 건설사에 대해 이 관계자는 “몇 개 안 되는 건설사가 분양하는데 대기업이 그 대상”이라고 지목, 은행권이 바라보는 건설사의 시각이 대기업이라고 해서 우호적이지 않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번 분양은 동탄2신도시에서 가장 먼저 공급되는 시범단지 성격으로 롯데건설, GS건설 등 대기업과 KCC건설, 우남건설, 모아종합건설 등 6개사가 나선다. 특히 신도시 시범단지는 교통 등 입지여건이 가장 좋은 곳에 위치해 분양에 항상 성공한 전례가 있다.
동탄2신도시의 분양은 올초만 해도 6월로 예정됐다가 지금은 7월로 미뤄졌는데 동탄2신도시 분양업 쪽에서는 “사업승인 등 행정절차를 밟는데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댔다.
하지만 이 같은 지역에 우리은행은 물론 다른 시중은행들도 대출에 호의적이지 않은 분위기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의 동탄2신도시 개발 자금 조달에 차질이 예상된다. 롯데건설의 경우 동탄2신도시 PF 대출로 3600억원을 조달하기로 하고 시중은행과 2금융권 회사들과 금융주선을 협의 중이다. 담보로 사업부지와 준공된 건축물이 제공되고 PF와 ABCP 등의 방식이 사용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이자 뽑기도 어렵다는 분위기일 정도로 상황이 녹록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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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