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군득 기자] 한솔제지와 한솔케미칼 등 한솔일가가 보유한 삼성에버랜드 주식도 에버랜드측에 매각된다. 지난 4일 CJ에서 에버랜드 주식처분을 공시한지 이틀만에 한솔 계열사들도 매각에 착수한 것이다.
한솔제지와 한솔케미칼은 7일 자신들이 보유한 에버랜드 지분을 각각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한솔제지는 6700주(121억9400만원), 한솔케미칼은 1만3300주(242억600만원)이며 각각 재무구조개선, 신규 투자금 마련을 이유로 들었다.
앞서 4일에는 CJ도 삼성에버랜드 보유지분 2.35%(5만8823주·1070억5786억원) 전량을 처분키로 결정했다.
이처럼 삼성에버랜드를 보유한 주주들이 매각 작업에 착수하면서 삼성에버랜드가 자사주 형태로 사들인 주식은 삼성카드 9만1124주를 포함, 모두 16만9947주가 됐다.
당초 업계에서는 삼성에버랜드가 지난달 2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결의한 40만주 한도 자사주 매입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내비쳤다.
특히 CJ는 삼성과 소송문제로 인한 불편한 관계, 한솔은 낮은 지분 등을 이유로 자사주 매입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높았다.
그러나 이들 3개 회사가 보유주식 매도를 결정함에 따라 에버랜드는 40만주 자사주 매입한도 가운데 42.48%에 해당하는 지분을 받아들이게 됐다.
아직까지 4%대 지분을 보유한 한국장학재단(4.25%)과 삼성꿈장학재단(4.12%)까지 가세할 경우 한도 자사주 한도매입치의 90%를 넘는다.
현재 교육과학기술부 감독을 받으며 공익법인 형태로 운영 중인 삼성꿈장학재단은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에버랜드 보유 주식 10만2980주(1874억2360만원) 전량을 매각키로 결정했다.
그러나 한국장학재단은 보유 주식의 에버랜드로 넘기는 모양새에 대해 신중한다. 한국장학재단 관계자는 “매각을 추진하기는 하지만 삼성에버랜드에 매각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본입찰 무산됐을 당시 발표한 것 처럼 블록딜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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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