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골프가 죽어라 안 될 때가 있다. 사실 전에도 잘 됐던 것은 아닌데 더 안 된다는 말이다.
어느날 골프장에 간 이몽룡이 그랬다. 그날따라 되는 게 없었다. 간신히 참고 9홀을 마친 이몽룡은 드디어 폭발하고 말았다. 클럽을 내던지며 “에이 이놈의 골프, 다시 치면 내 성을 간다”고 말하고 집으로 가버렸다.

집에 와 보니 더 기가 막혔다. 춘향이가 변사또와 한 이불을 덮고 있는 게 아닌가. ‘뚜껑’이 열린 이몽룡은 7번 아이언을 꺼내 변사또를 내리치려고 클럽을 치켜들었다.
이를 본 프로 뺨치는 골프 실력의 변사또는 “멈춰”하고 소리를 질렀다. “이봐 자네 스윙이 엉망이군. 백스윙을 하면서 어깨도 안돌아가고 손목을 일찍 꺾이고, 요즘 골프가 잘 안되지.”
듣고 보니 맞는 말이었다. 이몽룡은 잠자리를 함께하고 있던 두 연놈들은 안중에도 없고 다시 골프백을 챙겨 필드로 달렸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