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유럽 등 '성장둔화' 우려에 하락 압력
- 美2월 신규주택, 판매는 줄고 가격은 올랐다
- 美 3위 거래소 '배츠(BATS)', '굴욕'의 데뷔전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주말을 앞둔 뉴욕 증시가 관망 심리의 영향으로 소폭 상승에 만족하며 한주간 거래를 종료했다.
장 초반의 하락폭을 만회하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올해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숨고르기 양상으로 일관한 한주였다.
2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27%, 34.59포인트 오른 1만 3080.73을 기록했고 S&P500지수도 0.31% 올라 1397.11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0.15%, 4.60포인트 오른 3067.92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 시장은 꾸준히 하락압력을 받으면서 다우지수와 S&P500지수 모두 3거래일 연속 하락을 보이는 등 약세를 면치 못했다. 중국의 성장 둔화와 유로존 경기약화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된 반면 이를 상쇄시킬 호재는 눈에 띄지 않은 데 따른 것이었다.
주간기준으로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1.1%, 0.5% 내렸고 나스닥지수만 나홀로 0.4% 상승을 기록했다.
이날 역시 시장은 주요 지표들에 대해 크게 반응하지 않으며 전반적으로 잔잔한 모습을 보였다. 이란산 원유 수출이 실제 감소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가가 강세를 보인 것도 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의 2월 신규주택판매가 예상외 부진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주택가격은 8개월래 최고수준으로 급등하며 주택시장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지속시켰다.
상무부는 2월 신규주택 판매가 전월보다 1.6% 감소한 연율기준 31만 3000호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32만 5000호를 크게 하회하는 것으로 특히 1월 31만 8000호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다만 신규주택 가격은 23만 3700달러로 8.3% 오르며 지난 6월 이래 최고치를 작성했다. 중간 주택가는 1년전과 비교해 6.2%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호세 마누엘 곤잘레스-파라모 집행이사는 ECB가 아직까지 중앙은행의 위기조치들에 대한 철회에 대해 세부사항을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스페인 말라가대학의 이벤트에 참석한 파라모 이사는 "우리는 아직까지 두가지 조치에 대한 효과를 지켜보는 중"이라며 "세부사항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밖에도 추가적인 3년 만기 저리대출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덧붙이기도 했다.
S&P 섹터 중에서는 에너지와 금속주가 반등을 보인 가운데 통신주는 하락했다.
HP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모두 2.5% 오르며 블루칩 종목의 상승을 이끈 반면 버라이즌은 0.6% 떨어져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는 RBS가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반응하며 각각 1.15%, 4.19% 올랐고 웰스파고도 0.46% 상승에 성공했다.
반면 나이키와 샌디스크,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은 모두 3% 이상의 낙폭을 기록했다.
애플은 오전 장중 한때 9%가 넘는 급락을 보이면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지만 거래 재개 이후 정상 흐름을 찾으면서 0.4% 내린 596달러대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이날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증시 데뷔 첫날이었던 '배츠'(BATS)에서 542.80달러의 매도가 주문이 체결된 데 따른 여파로 시장에서는 '배츠'의 오류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지목하고 있다.
로버트W.베어드의 브루스 비틀즈 수석투자전략가는 "시장이 1분기 동안 크게 올랐지만 일정 수준의 조정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시장이 강한 랠리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침착한 심리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