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가 번지면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미국과 독일 국채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미국 장기물 국채 수익률은 4일 연속 하락, 지난 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23일(현지시간)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5bp 떨어진 2.24%에 거래됐다. 30년물 수익률이 5bp 하락한 3.31%를 나타냈고, 5년물과 7년물도 각각 4bp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주택 지표는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지난 2월 신규 주택 판매는 1.6% 감소한 31만3000건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는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는 애널리스트 예상을 빗나간 것이다.
BTIG의 댄 그린호스 글로벌 전략가는 “성장 우려가 재부상하면서 국채 수익률이 상승 추세로 전환했다는 판단이 흔들렸다”고 설명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경기부양적인 정책과 전례 없는 통화완화 정책이 막바지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면서 FOMC 이후 수익률이 가파르게 상승했으나 부진한 지표가 이 같은 전망을 꺾어놓았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하는 중국 경기선행지수가 지난달 0.8% 상승, 전월 1.5% 상승에 크게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채 수익률 하락 압박을 가했다.
일부 투자가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10년물 수익률이 저항선을 뚫지 못했고, 때문에 수익률이 추세적인 상승 전환을 점치기 이르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스톤 앤 맥카시 리서치의 존 카나반 채권 애널리스트는 “국채 시장의 조정이 여기서 더 깊어질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시장은 단순히 새로운 박스권을 모색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5bp 하락한 1.87%를 나타냈다. 주간 기준으로 10년물 수익률은 18bp 떨어졌다.
미즈호증권의 리처드 브라이언트 트레이더는 “유럽 헤드라인이 다시 시장의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며 “부채위기가 종료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투자자들에게 환기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이탈리아와 스페인 10년물 수익률도 각각 5bp, 12bp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