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존, 2차 구제금융 일부 집행...내주 최종 승인
- 美 고용시장 '훈풍'에 경기회복 기대감 증폭
- ISDA "그리스 국채교환, '크레딧 이벤트' 판정"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간신히 상승세를 유지하며 3일 연속 랠리로 한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미국 고용지표와 그리스에 대한 안도감 등이 확산되면서 원만한 흐름을 보였으나 오후 들어 그리스에 대한 '크레딧 이벤트' 판정이 내려지면서 상승폭은 좁혀졌다.
9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11%, 14.08포인트 오른 1만 2922.02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36% 오른 1370.87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0.6% 뛰면서 2988.34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는 다우지수가 0.4% 내린 반면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1%, 0.4% 오르며 소폭 상승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1300억 유로 중 355억 유로의 집행을 우선 승인하면서 그리스에 대한 지원을 사실상 확정했다. 이로써 그리스는 당장 디폴트 위기를 면하게 됐다.
유로존 장관들은 국채교환 및 이자지금을 위한 355억 유로를 먼저 집행하고 오는 12일 정식 회의를 통해 최종안을 승인키로 한다는 방침이다.
오전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 소식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며 지수를 떠받치는 주요한 재료로 작용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일자리수는 22만 7000건으로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 역시 8.3%를 기록하면서 3년래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페러레이티드 인베스터스의 매트 코플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경제 상황이 지속적으로 모멘텀을 형성하면서 신뢰를 강화하고 고용 상황이 다시 좋아지는 상황"이라며 "다만 지정학적으로 부정적인 소식이 이어진다면 시장은 다소 흔들리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그리스의 국채교환이 신용부도스왑(CDS)를 지급해야 하는 '크레딧 이벤트'라는 판정이 내려지면서 오후 들어 시장은 위축된 흐름을 보였다.
국제스와프파생상품협회(ISDA)는 이날 회의를 통해 15개 위원 중 80%가 동의한 끝에 국채교환에 참여하지 않은 채권단까지 모두 손실 탕감을 일괄적용(집단행동조항)하는 데 대해 '크레딧 이벤트'라고 결정했다. 이에 따라 CDS 매도자측은 매수자에게 변제의무 이행을 위해 보험금을 지급해야 할 전망이다.
다만 현재 추정치로는 변제 규모가 31억 6000만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실제 충격 여파는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앞서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는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기존 'C'에서 '제한적 디폴트' 등급으로 강등했다.
피치는 "그리그 국채 스왑이 완료되고 새로운 국채를 발행할 경우 신용등급을 다시 상향 조정할 것"이라며 "새로 부과될 등급은 낮은 단계의 투기등급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은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점을 찍은지 3년째 되는 날이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2009년 3월 저점 이후 100%대 회복을 보였고 나스닥지수는 130% 이상의 반등에 성공하며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의 복귀를 선언했다.
미국 부유층의 절반 이상은 아직까지 경제 상황에 대해 낙관적이지 않은 시각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이솝 멘델슨(Ipsos Mendelsohn)이 10만 달러 이상의 수입을 갖고 있는 부유층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3%가 여전히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55%는 오는 2013년이나 그 이후까지 회복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14%는 경기침체가 전혀 끝나지 않았다고 답했다.
S&P 10개 섹터 중에는 금융주와 헬스케어주가 상대적으로 단단한 흐름을 보였다.
JP모간과 인텔이 각각 1.7%, 1% 오른 반면 HP는 2%대의 낙폭을 보이며 약세를 기록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츠는 1분기 실적 및 순익 목표치 하향 소식에 1.3% 내렸고 카니발도 1% 이상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