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달러화가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2월 고용지표 개선이 달러화의 랠리에 힘을 실었다.
이날 고용 지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3차 양적완화(QE)에 대한 의지를 한층 더 약화시킬 가능성이 높고, 가까운 시일 안에 유동성 공급을 하지 않을 경우 달러화 상승 요인이라는 얘기다.
9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1.3115달러에 거래, 1.20% 하락했다. 달러/엔은 82.43엔을 기록해 1.08% 올랐다.
유로/엔은 108.09엔으로 0.17% 소폭 하락했다. 달러 인덱스는 79.99를 기록해 0.83포인트 상승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2만7000명 증가했다. 특히 최근 6개월간 고용 증가는 지난 2006년 이후 최고치인 것으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8.3%로 3년래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RBS의 브라이언 킴 외환 전략가는 “이번 고용 지표에서 서둘러 QE에 나설 필요가 없다는 확신을 보다 강하게 가질 것”이라며 “지표가 개선될수록 달러가 유로 및 엔, 프랑에 대해 상승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도이체방크에 따르면 엔화는 최근 3개월 동안 7% 하락, 10개 선진국 통화 가운데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유로는 2.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소시에떼 제네랄의 세바스틴 갈리 외환 전략가는 “유로와 엔은 어느 한 가지를 선택할 만큼 두드러진 호재도 악재도 없어 보합권 움직임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그리스는 집단행동조항(CAC) 행사를 감안할 때 민간 투자자들로부터 95.7%에 이르는 국채 스왑 동의를 확보, 2차 구제금융 조건을 충족시켰다.
이번 CAC가 신용부도스왑(CDS) 행사를 유발하는 신용 이벤트인지 여부에 시선이 쏠린 가운데 투자자들은 일단 안도하는 표정을 내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