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경제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삼성가 상속분쟁, '기획론'논란속에 '제3자는 웃는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세간의 관심, CJ 의도성에 집중

[뉴스핌=이강혁 기자] "어! 이게 아닌데... 이러다 또 무슨 일이 생기는거 아닌지 모르겠어요."

CJ그룹 내부 관계자들은 삼성가의 천문학적 상속분쟁의 전개 양상이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자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한다.

지난해 대한통운 인수전 승리 직후 그룹 내부에 몰아친 좋지 못한 기억이 새삼 떠올라서다.  당시 삼성과 격한 갈등구도를 보이면서 인수전에서 승리하고도 '여론전의 책임자격'인  한  임원은 곤혹을 치뤘다.  

맞든 틀리든, 일단 형성된 여론이 엉뚱한 칼날이 될 수 있어 관련 임직원은 물론 기업입장에서는  여론 동향을 주시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룹 총수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작금의 삼성가 상속분쟁에 있어서는 더욱 그렇다.

내심 개인대 개인의 상속 소송건이 그룹대 그룹의 법적 다툼으로 비춰지는 걸, 삼성도 CJ도 모두 경계한다.
유 ·불리를 떠나 관련 내용자체가 입에 오르내리는 게  싫을 게다.  도덕적으로 ,정서적으로 지키고 싶은 영역이  특히 재벌가에는 많다.

이런 와중에 세간의 관심은 이번 삼성가 소송전이 'CJ의 기획성 작품인가 아닌가', '이재현 회장이 사전에 인지했나 못했나'등 CJ의 의도성에 집중되고 있다.  

CJ 기획론을 정황상 읽게하는 보도들이 나오면 이후 이에대한 반박 보도가 뒤따르면서  주변에서는 상속재산 법적 해석보다는  '기획론'에  더 눈길을 둔다. 

단적으로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 대한 소송제기뒤에는  CJ그룹 이재현 회장이 있다는 추측이 난무하다.

사실 여론은 초반에 "전혀 알지 못했다. 우리도 당황스럽다.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CJ의 진정성을 크게 의심하지 않았다.

여기에 '삼성 관계자의 이재현 CJ 회장에 대한 미행' 주장까지 나오면서는 "21세기 민주화 시대에 5공화국에서나 벌어졌던 미행사건이 불거지냐"며 삼성을 향한 따가운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그런데 곧이어 CJ를 당혹스럽게 만드는 분위기 반전의 의문들이 속속 터져 나오고 있다.

이맹희씨(전 제일비료 회장·이재현 CJ 회장 부친)가 소송을 제기하기 이전 CJ 측이 로펌과 함께 중국을 갔더라, 승소 확률을 계산하기 위해 법률 검토를 이미 오래전부터 했더라 등이 그것이다.

여기에 이번에는 이맹희씨 소송 제기 이전에 이재현 CJ 회장 명의로 소송 제출용 제적등본을 발급했다는 사실도 새롭게 드러났다.

로펌과 함께  법률 검토를 하는 과정에서 재무팀이 이 회장의 제적등본을 뗐다는 게 CJ의 주장이지만 이번 소송과 무관하다는 그동안의 입장 표명은 설득력이 그만큼 떨어지게 됐다.

이처럼 단발적으로 터져 나오는 여러 의문들은 마치 CJ가 조직적으로 이번 소송전을 준비하고 기획했다는 세간의 의구심을 증폭시킬 만도 하다.

선대의 재산이 가족들에게 잘못 분배됐다면 이해당사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상속권리를 주장하고 나설 수 있는 문제다.

차명재산  상속권에 대한 삼성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손놓고 있는 것도 삼성가의 장손 그룹으로서 책임을 져버린 행위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의도(기획성)여부는 둘째치고 여론의 시선을 과도하게 끌어들인 CJ의 퍼포먼스는 다소 아쉽다.  세상 뉴스거리로 충분한 폭발력, 흡인력은 지니고 있지만  집안의 일이 너무 공개적으로 폭로전 양상으로 치닺는 것은  제 3자만을 웃게 만든다.  

제 3자는 단순한 세인에서부터 두 그룹의 국내외 경쟁 그룹일수도, 비 경제계일 수도 있다.  당장 그룹 상장사들은 이번 주총에 주주들의 지적에 머쓱한 답을 내놓아야 할 지도 모른다.

재계 관계자는 "이재현 회장에 대한 미행사건이 불거졌다고 한다면 삼성에 조용하지만 엄중하게 그룹 차원의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마무리했어야 맞는 것 아니겠냐"면서 "굳이 그룹 차원의 입장문 발표와 경찰 고소를 통해 여론의 관심을 불러모을 필요가 있었을까 안타깝다"고 말했다.

CJ 내부의 우려도 이런 연장선 한 쪽에 걸려있다.  일련의 상황들이  일각에서는 기획론으로 비춰지는 게 답답하겠지만  아무런 기획의도가 없다고 100% 해명할 수 없는 것도 현실이다. 

삼성가의 소송은 이제 본격적인 서막을 올렸다. 중도에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내느냐, 재판부의 판단까지 밀고 가느냐의 차이는 있겠지만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여러가지 얘기들은 계속 나올 수밖에 없다.  

'기획론' 공방속에 삼성과 CJ, CJ와 삼성그룹은 어느 정도의 '주장'과 '침묵'이  삼성가에 이로운지를 따져봐야 하지 않을까.  물론 진실 공방이 그 앞에 자리잡고 있지만.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사진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