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양시작 2년, 일부 저층 미계약 상태
- 대규모 단지 추가 분양예정…경쟁 ↑
[뉴스핌=이동훈 기자] 김포한강신도시 분양시장에서 대규모 미달사태를 빚었던 아파트 물량이 속속 입주를 시작하고 있지만 잔여물량을 완전히 털어내지 못해 주목된다.
이 지역 개발계획과 발맞춰 건설사들이 분양물량을 쏟아냈지만, 부동산시장 침체와 인프라 구축 미비로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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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한강신도시 내 아파트 단지 모습> |
이들 단지들은 지난 2009년 말 분양을 시작해 2년여 간 계약률 높이기에 공들인 결과, 현재 95% 이상 주인을 찾았다. 하지만 수요자들의 순수 유입보다는 자금 지원 및 선착순 동호수 지정 등 특별공급을 실시하면서 쌓여있던 잔여물량이 소진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투자목적으로 사들인 물량이 많았다는 얘기다.
임대아파트인 중흥S-클래스파크애비뉴의 경우 주변 전세값 수준의 분양가, 월 임대료 면제, 분양전환 시 대출금 무이자 혜택 등을 내세웠지만, 1·2층 저층과 향(向)이 안좋은 일부 물량이 남아있는 상태다.
중대형 위주인 래미안한강과 중형 위주인 한양수자인1차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아, 계약률 100%를 이루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잔여물량의 털어내기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분양가를 할인하는 건설사도 생겼다. 현대성우종합건설은 김포 한강신도시 AC-08블록에 ‘한강신도시 현대 성우오스타’를 지역 내 최초로 10% 할인 분양하는 궁여지책을 내놨다.
이와 함께 올 상반기 대단지 아파트가 추가적으로 분양될 예정이어서 건설사들의 ‘계약자 찾기’ 경쟁을 한층 과열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3월 삼성물산은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를 분양한다. 전용 68~84㎡형으로 총 1711가구다.
또한 오는 5월에는 롯데건설이 85~122㎡의 중대형으로 구성된 ‘김포한강롯데캐슬’ 113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경기도가 김포 한강신도시 '입주민 생활불편 해소 대책'을 내놓으면서 인프라 개발이 빨라질 것으로 보여진다”며 “하지만 미계약 단지가 많고, 추가적인 분양물량 등을 고려하면 성급한 투자는 금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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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