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국고채 5년물 거래가 장중 4시간 남짓 중지되는 사상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특히 장애가 발생한 4시간 남짓 거래 시스템을 책임지는 한국거래소측은 외부로 공식해명도 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채권딜러들의 항의는 하루종일 빗발쳤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국고채 5년물 11-5호의 주문접수가 이뤄지지 않은 것을 시작으로 시스템에 오류가 시작됐다. 오후 2시가 넘어 잠시 정상화되는 듯 싶었으나 2시10분이 넘어서는 국고채 3년물 거래가 정지됐고 이후 국고채 10년물 거래까지 마비되는 등 채권시장내 혼란이 가중됐다. 사실상 하루 종일 채권거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셈이다.
하지만 거래소는 13일 오후 6시 현재까지도 사실확인 등을 포함해 아무런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고 이 시각 현재도 원인파악을 못하고 있는 상황. 거래소 관계자는 "거래 참가자들이 채권 딜러들로 제한돼 있어 전용시스템을 통해서만 공지를 했고 거래소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사항은 아직 없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시스템 문제 해결에 전념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며 "밤을 세워서라도 다음날 거래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날 사고로 금융권내 채권 딜러들의 불편과 답답함은 상당히 컸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 관계자는 "장외와 장내를 비교할 때 장내는 몇 백억 단위로 거래가 이루어져 장내시장에 문제가 발생하면 장외시장도 유동성 등에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관계당국이 트레이딩 규모에 맞는 시스템은 갖추지도 못한 채 장내거래를 활성화할 것만을 주장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 고위관계자는 "거래소에서 사과공지를 지시했고 원인을 파악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며 "호가조성 의무를 갖는 프라이머리 딜러들이 이번 사태로 인해 불이익이 없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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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