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0년대 2배 차이에서 최근 1.7배 수준으로 줄어
- 중동 등 근무여건 열악, 가족 두고 해외근무도 부담
[뉴스핌=이동훈 기자] 과거 건설업체 직원들의 '로망'으로 선망받던 해외근무 선호도가 급격히 하락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사무직 직원이 순환근무로 해외발령 시 기존 급여의 최대 2배 이상을 받았지만 최근에는 임금 격차가 줄었다. 사무직 직원의 급여가 높아진 점도 있지만, 해외건설 전문가가 늘면서 인력 수급이 용이해졌기 때문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건설사의 경우 국내 사무직과 해외현장 근무자의 임금 격차는 평균 1.5~1.8배 수준이다. 임금 차이는 직급과 위험도 등에 따라 적용기준이 달라 절대 평균치를 산출하기 어렵지만 해외현장이 근무여건 열악하고 위험수당 등이 붙어 상대적으로 급여가 높다.
대형건설사 한 관계자는 “해외현장에서 근무하면 국내 근무로 받던 급여에서 2배 이상 손에 쥐었지만 최근에는 1.6배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메리트가 감소한 게 사실”이라며 “국내에서 좀 절약해 생활하면 사실상 큰 차이가 없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GS건설(허명수 사장)의 임금 격차는 1.8배가량으로 대형사 중 격차가 가장 크다. 하지만 이 회사도 가족 동반 시 추가 지원이 없다.
최근 해외건설 수주에 강자로 떠오른 포스코건설(정동화 사장)은 해외근무자 임금이 1.7배가량 높다. 대림산업(김종인 부회장)의 임금 차이는 1.7배 수준이다.
이 같은 임금 격차 외에도 해외근무 경험이 승진 시 가점을 주는 기업이 줄면서 해외현장 근무를 더욱 꺼리게 했다는 지적도 있다.
상위 건설사 중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대림산업은 해외근무 가점을 적용하지 않는다. 다만 GS건설과 포스코건설, 대우건설은 가점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 밖에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사업장이 중동지역에 집중되면서 근무여건이 나쁘다는 점도 해외근무 선호도를 떨어트리는 한 이유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해 국내 기업의 해외수주 매출액 총 591억달러 중 중동지역 매출이 291억 달러로 50%를 차지한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근무의 선호도 문제는 개인차가 있어 절대화시키기 어려운 부분이다”며 “하지만 임금 격차가 줄어든 데다 가족과 떨어져 해외에서 3년여간 근무해야 한다는 점은 부담”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 입장에서는 해외사업의 비중을 늘리는 상황에서 인력배치의 고민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