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환매시기, 변곡점 될 수도
-변동성 활용한 펀드로 자산배분
[뉴스핌=정지서 기자] 국내 증시가 2000선을 돌파한 이후 펀드투자자들이 추가적인 펀드환매에 나설지 주목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자금 유출은 다소 진정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변동성 장세에 대비하는 상품으로 자산배분에 나설 것을 조언하고 있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는 이달들어 4380억원의 순유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주식형 펀드 역시 816억원의 순유출을 기록하며 이달에만 전체 주식형 펀드에서 5000억원 넘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무엇보다 이같은 자금유출은 연초 이후 주식형 펀드에서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이미 국내 주식형은 8영업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해외 주식형은 연초 이후 단 3영업일을 제외하곤 자금 이탈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그간 주가 하락에 손실이 컸던 펀드투자자들이 펀드 수익률 회복세에 힘입어 차익실현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김현전 한국투자신탁운용 마케팅본부 총괄 전무(CMO)는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돌파하면서 향후 추가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하는 투자자들의 환매욕구가 강화되고 있다"며 "이미 1900선을 넘어서면서 시작된 환매추세는 지수가 2000선에 안착하는 모습이 확인되는 시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간 환매욕구가 컸던 시기가 오히려 추세의 변곡점이거나 의미있는 상승폭을 주었다는 점에서 무조건적인 펀드 환매는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향후 펀드환매 역시 점차 안정세를 찾아갈 것이란 전망이다.
사공경렬 하나UBS자산운용 마케팅본부장은 "코스피 변동성이 커지며 펀드투자자들 사이에서 이를 견뎌내는 힘도 커졌다"며 "국내증시가 2000선을 견고하게 지켜 나간다면 오히려 지나친 환매 추세는 정리되어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기훈 신한BNP파리바운용 마케팅본부 상무 역시 "지난 2007~2008년 경 해외주식형에 투자한 고객들은 여전히 마이너스 수익률이라 최근 지수가 상승하며 꾸준한 환매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국내 주식형은 펀드 트렌드가 적립식으로 옮겨가며 지나친 환매 행렬이 진정, 환매물량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미 펀드를 환매했거나 포트폴리오 조정을 염두에 둔 투자자들의 경우 시장 변동성을 활용한 상품이 유효할 것으로 언급되고 있다.
김 전무는 "연초 이후 상승장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수익률을 얻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투자자들의 경우 투자 포트폴리오의 일정부분을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자산을 추구하는 상품으로 옮겨가는 것이 효율적"이라며 " '한국투자 이머징마켓 채권펀드'나 '한국투자 글로벌 타겟리턴펀드' 등 자산배분형 펀드를 추천한다"고 언급했다.
사공 상무 역시 "코스피가 2200선 고점을 기록했을 때 환매 못했던 고객들이 최근 환매에 나섰다가 진입 시기를 노리는 경우가 많다"며 "내주부터 판매할 '하나UBS 분할매매 목표전환형펀드'나 '하나UBS 스마트체인지펀드' 등 변동성 장세 효과를 극대화하는 상품이 좋은 펀드투자 전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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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