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 매수 부담...실적 하반기나 개선 가능
-리스크 헤지용 정도로 들고 있어야
[뉴스핌=노희준 기자]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넘나들며 상승 분위기를 맘껏 뽐내는 것과 달리 통신주가 상대적으로 시장에서 소외되면서 투자자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상반기 실적 부진, 롱텀에볼루션(LTE) 경쟁 격화, 선거관련 이슈 등으로 통신주에 대해 상반기까지는 보수적인 접근을 조언했다.
10일 통신업종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26% 올라 엿새만에 반등을 보였지만, 연초 대비로는 6.89% 빠졌다. 같은기간 코스피지수가 9.16% 오른 것과 비교된다.
이날 LG유플러스와 KT는 3.79%, 0.47% 오르며 엿새만, 닷새만에 각각 반등했고, SK텔레콤은 0.37% 낙폭으로 사흘째 밀렸다. 하지만 연초대비로는 LG유플러스, KT, SK텔레콤은 각각 15.8%, 8.6%, 2.5%씩 하락했다.
일단 통신3사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전체적으로 좋지 못했다. KT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876억, 3294억원, 405억원이었다. LG유플러스는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했지만, KT와 SK텔레콤은 전년동기대비 16.7%, 35.7%씩 감소한 것이다.
◆ 통신주 실적 개선...하반기나 돼야 가능
전문가들은 통신사들의 실적 개선이 상반기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으로 통신주가 상반기에 실적 개선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상반기는 LTE 가입자확보 경쟁 치열, 전국적인 커버리지 확대, 케펙스(설비투자) 집중, 마케팅 비용증가 등으로 비용부담이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적은 LTE가입자의 규모가 의미있는 수준이 되고 비용 부담이 줄어드는 하반기나 돼야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그는 통신주 주가가 많이 싸 보이지만 적극적으로 매수할 시점은 아니라고 말했다. 보유한다면 '수익률'용이 아니라 변동성 장에서 변동폭이 작은 통신업종의 특성상 '리스크 헤지'용으로 일부를 가져갈 만하다는 지적이다.
박종수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도 "올해 요금 인하 실시와 양대 선거(국회의원·대통령선거)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태"라며 "유일한 캐털리스트(촉매제, 상승 동인)는 LTE가입자가 늘면서 가입자당 매출액이 늘어나 수익이 개선되는 것인데, 실질적인 실적 개선은 빨라야 3,4분기나 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별한 주가상승 동인이 없기 때문에 당분간은 통신주 주가가 횡보를 보일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매수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시기라고 말했다.
◆ 악재 이미 반영...새로운 이슈 반등 계기 可
물론 악재가 이미 반영됐다는 시각도 있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통신주에 대한 악재들은 이미 충분히 반영돼 조정을 받았다"면서 망중립성 재정립 이슈로 인해 통신주가 반등의 계기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KT의 스마트TV 접속 차단 조치로 인해 트랙픽 증가에 따른 망 부담을 통신사에게만 부담을 지울 수 없다는 논의가 망중립성 논의로 확대된다면 시설투자 부담과 새로운 수익원 창출이 가능할 수 있다는 얘기다.
전날 KT는 "인터넷 망을 무단사용하는 스마트TV에 대한 접속제한 조치를 10일부터 즉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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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