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그리스의 국가부도(Default 디폴트) 사태가 임박했다고 경고했다.
17일(현지시간) 마케워치와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피치의 에드워드 파커 매니징 디렉터는 "그리스는 과도한 부채 규모 때문에 곧 디폴트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에드워드 파커 디렉터는 "그리스가 오는 3월 20일 만기인 국채 145억 유로를 상환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파커 디렉터는 "그리스가 민간채권단과 국채를 50% 탕감해주는 내용의 국채교환협상(PSI)을 진행하고 있는 것 자체가 사실상 디폴트와 다름이 없다"며 "그리스가 실제로 디폴트를 선언한다고 해도 놀랄 것이 없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그리스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비율은 160%이고 더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주장은 이미 지난 14일 S&P의 모리츠 크래머 신용 애널리스트가 주장한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S&P의 크래머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있었던 기자회견에서 "그리스채권 소유자들은 유로당 30~50센트 정도는 보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S&P 자체 측정 기준에 의하면 보전 금액이 얼마건 그리스는 디폴트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크래머 애널리스트는 가장 큰 리스크로 '무질서한' 디폴트 가능성을 지적했다.
이는 전 세계 시장을 흔들수도 있는 것은 물론 채무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려는 다른 나라들이 신용등급을 획득하는 것이 더 까다로워질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다.
한편 그리스의 루카스 파파데모스 총리는 18일부터 민간채권단과 손실비율 조정을 위한 재협상에 들어간다.
이에 대해 파커 디렉터는 "그리스 정부가 우선적으로 국채교환 협상을 재개하고 자발적인 합의에 도달하는 것이지만 이것이 불가능할 경우 3월 국채 상환시점까지 비자발적인 국채 교환이 이뤄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앞서 피치는 지난해 7월,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B+'에서 'CCC'로 강등한 바 있다. CCC는 투자 부적격 등급 중에서도 7번째 등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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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