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의준 기자] 국내외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등 주식시장 상황이 불확실해지면서 올해 중반쯤 상장을 계획했던 미래에셋생명이 고민에 빠졌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세계 금융 불안으로 국내 증시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자 미래에셋생명 안팎에서 올해 상장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비관론이 나오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유럽 금융불안에 따른 증시 불확실성과 투자심리 위축이 올해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상장을 앞둔 미래에셋생명에게 고민거리를 안겨주고 있다”며 “미래에셋생명 내부에서도 이런 불안감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4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통해 상장 준비를 마친 미래에셋생명은 올해 6월 말 또는 7월초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을 주저하게 만드는 것은 주식시장 제반여건 외에도 또 있다. 먼저 상장한 생명보험사들의 주가가 상당한 기간이 지났음에도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종가 기준으로 삼성생명의 주가는 8만1200원, 대한생명 7410원, 동양생명은 1만3600원을 기록했는데, 여전히 저평가 돼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더군다나 삼성생명과 대한생명은 각각 약 2800억원, 1600억원 규모의 자사주매입을 통해 주가 띄우기에 나섰음에도 큰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상장을 하면 기대했던 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보험업계의 시각이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현 주식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상장의 적절한 타이밍은 아니다”라며 “현재 여러 가지 요건과 상장 생보사들의 주가흐름 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상장 예정일이 6월말에서 7월초 사이여서 시간이 남았다”며 “시장상황이 바닥을 친다면 상장시기를 조율할 수 있겠지만 현재로선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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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