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은 지난 2일 임진년 신년사를 통해 "대외적으로 유럽발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대내적으로 대형 종합금융투자회사들과의 본격적인 경쟁을 통해 자리매김을 해야 하는 중요한 한 해"라며 "이 전쟁에서 살아남는 것이 중요함으로 올해의 키워드로 '생존'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리테일 사업과 상품운용 등을 주축으로 투자은행(IB)부문과 도매부문을 강화하고, 헤지펀드 운용 및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등 신규사업의 조기 정착을 통해 영업이익 기준 업계 3위권에 오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지난달 말 유상증자을 마무리하며 PBS 사업을 위한 자본요건을 충족했고, 이 사업을 통한 신규수익 창출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 전문성 강화...IB·PB 영업 강화
최 사장은 신년사에서 "도매 및 IB부문은 회사 전체로 볼 때 가장 취약한 사업부문인 만큼 지금의 틀을 깨는 노력이 절실하다"며 "인력과 시스템, 기관영업에 필요한 회사의 지원방안 등을 회사에 적극적으로 요청하고 변화를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연말 단행한 인사 개편에서 최 사장은 도매 및 IB 사업 부문에 대한 변화를 줘 수익구조 다변화를 마련하겠다는 포석을 깔았다.
IB부문을 신설하고 IB 1,2 본부를 RM기능의 커버리지(Coverage) 본부와 PM기능의 엑시큐션(Execution)으로 재편한 데 이어 WM사업본부를 PB사업본부로 바꾸고 기존 8개 지역본부를 5개로 변경했다.
기존 리테일, 홀세일, 캐피탈마켓, 기획지원 등 4개 부문에 IB를 추가했다.
또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상품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상품전략본부도 신설했다.
상품전략본부의 경우 도·소매 고객군 뿐만 아니라 랩, 신탁, 퇴직연금, 헤지펀드 등 다양한 기능군을 아우르는 전사적이고 복합적인 신상품 기획, 개발 및 고객마케팅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 영업익 업계 3위 '포부'...사업부문별 전년비 10~20% 이상 초과달성 목표
현대증권은 이 같은 조직개편으로 강화된 전문성과 신규 사업 등을 통해서 올해 영업익 기준으로 업계 3위권에 올라서겠다는 목표다.
연결재무재표 기준으로 현대증권의 지난해 7~9월(2분기) 영업이익은 7억 7800만원으로 전기대비 99.3% 급감했다. 당기순이익도 37억 4200만원을 기록, 전기대비 95.9%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익이 1170억원을 기록했지만 이는 현대건설 지분 매각차익으로 인한 일회성 이익에 힘입은 것이었다.
이에 올해 영업력 회복과 전문성 강화를 통해 영업익 업계 3위로 올라서려는 현대증권은 각 사업부문별로 전년대비 10~20% 이상의 초과달성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실제 한 애널리스트는 "1분기 일회성 이익이 너무 컸기 때문에 2분기 영업익이 90% 이상 급감하며 많이 줄어든 것처럼 보이는 것일 뿐"이라며 "올해는 괜찮은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 헤지펀드로 신규수익 창출 '주목'
올해 현대증권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발돋움하기 위해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될 헤지펀드운용추진부와 PBS부에 대한 전략도 집중될 전망이다. 관련 사업의 조기정착과 채권 및 파생영업, 퇴직연금 등 주요 사업본부간 공조를 통한 연계해서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 유상증자 실권주 배정을 완료하며 자기자본 규모를 3조 10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린 점도 무리없는 PBS를 시작할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최 사장은 "헤지펀드운용추진부는 운용인력을 양성하고 타사 대비 경쟁력 있는 운용 전력 및 상품개발 및 제공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PBS부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서 업무인가를 받은만큼 이를 통한 신규수익 창출에 분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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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