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코스피지수가 유로존 리스크에 다시 발목이 잡히며 1820선까지 내주고 말았다. 사흘재 하락세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8.64포인트, 2.08% 내린 1819.11로 마감했다.
독일이 국제통화기금(IMF) 대출을 통한 재정위기국 지원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내 놓은 데다 이탈리아 국채금리가 상승하는 등 유로존 리스크가 다시 부각된 게 영향을 미쳤다.
전일 뉴욕증시 하락 마감에 아래쪽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격에 낙폭을 키워 1820선 밖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이날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닷새째 '팔자'를 이어가며 2905억원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선물시장에서도 5063계약을 팔아 현선물가격차인 시장베이스가 악화돼 프로그램 차익거래을 통해 1956억원의 매도 물량이 들어왔다.
기관 역시 장막판 소폭(32억원) 매수세로 돌아섰지만, 대부분 장중에 매도세로 일관해 물량 부담을 가중시켰다. 개인만이 홀로 4850억원 순매세를 기록했다.
전기가스업, 의료정밀만이 내림세를 피했을 뿐 전 업종이 후퇴했다. 건설업, 서비스업, 화학 등이 3% 넘게 빠졌고, 철강/금속, 즈권, 제조업 등도 2% 대 낙폭을 보였다.
한국전력만이 2% 가량 상승해 시가총액 14종목에서 유일하게 유럽발 충격을 벗어났다. SK이노베이션, 신한지주, 현대차, 삼성전자 등이 2~6% 물러났다.
향후 증시는 조정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유로존 리스크 등은 새로운 악재보다는 기존 악재의 연속이기 때문에 가격조정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국내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글로벌 증시와의 동조화현상은 당분가 지속될 예정"이라며 "최근 금가격이 하락하는 등 상품시장의 변동성이 커져 글로벌 위험 회피 현상이 단기간에 불거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경기모멘텀과 관련된 섹터도 중국증시가 6일 연속 연중 저점을 보이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내년 1분기까지는 모멘텀이 약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상승 모멘텀이 부족한 상태에서 크지 않은 조정 폭으로 지루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코스닥시장도 전거래일보다 10.62포인트, 2.09% 내린 497.76으로 마감했다. 사흘째 내림세다.
외국인이 89억원을 순매도해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를 누르고 지수를 끌어내렸다.
비금속, 오락문화만이 1% 내외의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을 뿐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섬유/의류, 소프트웨어, 운송 등이 3~4%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안철수연구소가 12% 넘게 급락한 가운데 서울반도체, 메디포스트, 셀트리온 등이 3% 넘게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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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