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채애리 기자]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에 이어 ‘유로존 바라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지난주 6개 중앙은행간 유동성 공급 공조 이후 시장 참가자들은 유로존 재정위기 해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다, 이번 주 내내 유로존 내 다수의 중요한 일정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5일 외환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유로존 재정위기 해결 방안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주간 원/달러 환율은 하단을 열어둔 1110~1140원대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유로존 대형 이벤트가 연이어 예정돼 있는데다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도 발표되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의 방향성을 바꿀 수 있는 요소가 산재돼 있다.
오는 5일 독일과 프랑스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8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 9일 EU 정상 회의가 예정돼 있다.
우선 지난 독일과 프랑스의 정상회담에서 은행 재자본화 확충 합의 등의 소식이 전해진 점을 감안하면 오늘 밤 양국 정상회담은 유로존 재정위기를 풀 열쇠를 제시할 가능성도 있다.
물론 일방적인 기대는 금물이다. 우리선물 변지영 애널리스트는 “아직 양국간 이견이 상당하기 때문에 재정통합과 관련된 논의가 순탄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만큼 일방적 기대보다는 경계심이 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8일 예정된 ECB 정책 회의에서는 12월 유럽중앙은행(ECB) 정책금리가 결정되는 만큼 시장참가자들의 촉각이 곤두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에서는 ECB 정책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기 때문에 금리 인하에 따른 유로화 방향성 변화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ECB 금리 인하가 원/달러 환율을 상승시킬지 하락시킬지는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ECB 금리가 인하되면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고 이에 따라 원화도 약세가 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문제는 ECB 금리 인하가 경기 침체를 완화시킬 수 있어 유로화가 강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다.
또 이번 주는 미국의 11월 ISM 비제조업지수, 10월 소비자신용 등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되는데, 이에 대한 원/달러 환율의 영향은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선물 전승지 애널리스트는 “일단은 이번주는 아래쪽을 열어 둘 수 있다”며 “미국 경제 지표를 확인해 봐야 겠지만 최근 들어 미국 경제 지표는 환율 흐름을 바꿀 만큼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최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들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원/달러 환율의 소폭 반등 요소가 되기는 했지만, 유로존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상황에서 환율 방향성을 변경 시킬 수 있는 매력적 재료는 아니라는 의미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ECB 정책회의, EU 정상회담 등 이번 주는 기대감이 지속되는 한 주가 될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의 저점을 낮춰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울 환시는 북클로징 시즌이기도 하기 때문에 거래량이 줄어들고 있다”며 “포지션 플레이를 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1110원에서 가장 지지력을 보일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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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채애리 기자 (chaer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