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대기업카센터 불법영업③] '소비자 기만'이 영업 전략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이영태 노종빈 기자] 일산 신도시에 거주하는 C씨는 얼마 전 자동차 보험을 연장한 후 보험사에서 10만원 상당의 쿠폰북을 받았다. 보험가입자에게 주는 쿠폰북에는 엔진오일 교환할인권 2장(각 2만원)과 타이어교환권(1만원), 펑크수리(1만원) 등 모두 10만원 어치에 해당하는 할인권이 들어 있었다. 제휴업체인 GS넥스테이션의 오토오아시스를 이용해야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단서조항도 달았다.

스피드메이트나 오토오아시스 등 대기업 카센터에서 엔진오일 교환비용은 보통 3~4만원 수준이다. C씨는 마침 엔진오일을 교체해야 하는 시기라 보험사 제휴업체인 오토오아시스를 찾았다. 자동차점검을 한 정비사로부터 팬벨트와 점화플러그, 배터리에 문제가 있으니 모두 새 것으로 교체해야 한다는 말을 들은 C씨는 찝찝한 마음으로 엔진오일만 교체했다.

이후 자주 찾는 동네 카센터 사장으로부터 제너레이터만 갈면 다른 부분은 문제가 없다는 말을 듣고 제너레이터를 바꾸자 시동 걸 때 발생했던 문제가 사라졌다. 들어간 비용은 모두 8만원. 만일 대기업카센터에서 권하는 대로 모두 교체했을 경우에는 최소한 20~30만원의 목돈이 들어갔다.

바로 여기에 대기업카센터들이 보험업계와 제휴해 할인쿠폰을 남발하는 이유가 숨어 있다. 즉 C씨와 같이 엔진오일 교환을 위해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점검서비스를 해주고 다른 부품까지 교체해 이익을 남기겠다는 꼼수다. 할인쿠폰으로 고객을 낚은 후 덤터기를 씌우는 전략이다.

◆ 소비자 기만 뒤에는 위탁업체 갈취

또 하나의 문제는 대기업 계열사들이 엔진오일 교환할인권 등을 남발한 후 그 비용을 이면계약을 맺은 카센터 점장들에게 떠넘기고 있다는 것이다.

뉴스핌에 대기업카센터들의 불법영업을 제보한 A씨는 “약자 입장인 점장들은 본사 요구를 들어주고 하라는 대로 해야 그나마 자리를 유지할 수 있는 형편이라 아무리 불합리한 요구라도 들어줄 수밖에 없다”며 “심지어는 설비나 사무실 등 고정자산을 운영하기 위한 유지보수 비용이나 소모품 비용까지 부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 같은 비용은 대략 수십만원대에 이르지만 업소의 규모가 큰 경우에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어 점장들에게는 꽤 부담이 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 때문에 점장들로서도 매출 확보에 나설 수밖에 없고 때로는 소비자를 속이는 행위를 저지르게 되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

예컨대 굳이 교환해도 되지 않을 부품을 교환하는 ‘과잉정비’를 하거나, 2개 부품만 교환하고 4개를 교환한 것처럼 청구하는 ‘수량부풀리기’ 등이 비일비재하다는 것이다. 또 4리터를 넣어야 하는 엔진오일 양을 3.5리터만 넣고 4리터를 넣은 것으로 속이는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다.

소규모 자동차경정비 사업체를 운영 중인 한 사장은 대기업카센터의 운영비리와 관련,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가 없기 때문에 그런 일이 일어난다. 대형 정비사업체의 경우 작업장에 고객이 직접 들어가서 확인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깨끗하게 닦아서 쓸 수 있는 것도 교체를 해버리는 경우가 많다”며 “고객들도 수리해서 주면 서비스로 인정을 하지 않고 부속을 갈아주는 경우에만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30년간 카센터를 운영해왔다는 이 사장은 또 “고객들도 브랜드만 본다. 기술을 인정하고 노하우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대기업 브랜드를 믿는다. 크게 시설을 차려놔야지 조그만 영세업체는 노하우가 있어도 인정을 받지 못한다. 카센터사업에도 거품이 끼고 있다는 말이다”며 “엔진오일은 고급을 써야하는데 드럼통에 든 싼 것을 넣고 생색을 내는데 이는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 “시설규모보다 정비사 기술 인정제도 만들어야”

아울러 “대기업들이 영세업종까지 진출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이직률은 높아지고 부품은 자주 교체하면서 자원까지 낭비되고 있다. 문제는 정부에도 있다. 단속을 하면 큰 데보다는 작은 곳을 물고 늘어진다. 크든 작든 규모보다는 정비사의 기술을 인정해주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G전자, 홈로봇 '클로이드' CES 공개 [라스베이거스=뉴스핌] 김아영 기자 = LG전자가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홈로봇 'LG 클로이드(LG CLOiD)'를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LG 클로이드는 AI 홈로봇의 역할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콘셉트 제품이다. 사용자의 스케줄과 집 안 환경을 고려해 작업 우선순위를 정하고, 여러 가전을 제어하는 동시에 일부 가사도 직접 수행하며 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공개는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Zero Labor Home, Makes Quality Time)'를 지향해온 LG전자 가전 전략의 연장선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LG 클로이드가 세탁 완료된 수건을 개켜 정리하는 모습. [사진=LG전자] ◆CES서 보여주는 '제로 레이버 홈' 관람객은 CES 전시 부스에서 클로이드가 구현하는 '제로 레이버 홈' 시나리오를 볼 수 있다. 출근 준비로 바쁜 거주자를 대신해 전날 세운 식단에 맞춰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고, 오븐에 크루아상을 넣어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등이 연출된다. 차 키와 발표용 리모컨 등 일정에 맞는 준비물을 챙겨 전달하는 장면도 포함된다. LG 클로이드가 크루아상을 오븐에 넣으며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사진=LG전자] 거주자가 집을 비운 동안에는 세탁물 바구니에서 옷을 꺼내 세탁기에 넣고, 세탁이 끝난 수건을 개켜 정리하는 시나리오가 제시된다. 청소로봇이 움직일 때 동선 위 장애물을 치워 청소 효율을 높이는 역할도 수행한다. 홈트레이닝 시에는 아령을 들어 올린 횟수를 세어주는 등 거주자의 일상 케어 기능도 시연한다. 이러한 동작은 상황 인식, 라이프스타일 학습, 정교한 모션 제어 능력이 결합돼 구현된다는 설명이다. ◆가사용 폼팩터·VLM·VLA로 최적화 클로이드는 머리와 두 팔이 달린 상체와 휠 기반 자율주행 하체로 구성된다. 허리 각도를 조정해 높이를 약 105cm에서 143cm까지 바꿀 수 있으며, 약 87cm 길이의 팔로 바닥이나 다소 높은 위치의 물체도 집을 수 있다. LG 클로이드가 거주자 위한 식사로 크루아상을 준비하는 모습.[사진=LG전자] 양팔은 어깨 3축(앞뒤·좌우·회전), 팔꿈치 1축, 손목 3축(앞뒤·좌우·회전) 등 총 7자유도(DoF)를 적용해 사람 팔과 유사한 움직임을 구현한다. 다섯 손가락도 개별 관절을 가져 섬세한 동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하체에는 청소로봇·Q9·서빙·배송 로봇 등에서 축적한 휠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해 무게 중심을 아래에 두고, 외부 힘에도 균형을 유지하면서 상체의 정밀한 움직임을 지원한다. 이족보행보다 비용 부담이 낮다는 점도 상용화 측면의 장점으로 꼽힌다. LG 클로이드가 홈트레이닝을 돕는 모습. [사진=LG전자] 머리 부분은 이동형 AI 홈 허브 'LG Q9' 기능을 수행한다. 칩셋, 디스플레이, 스피커, 카메라, 각종 센서, 음성 기반 생성형 AI를 탑재해 언어·표정으로 사용자를 인식·응답하고, 라이프스타일과 환경을 학습해 가전 제어에 반영한다. LG전자는 자체 개발 시각언어모델(VLM)과 시각언어행동(VLA) 기술을 칩셋에 적용했다. 피지컬 AI 모델 기반으로 수만 시간 가사 작업 데이터를 학습시켜 홈로봇에 맞게 튜닝했다는 설명이다. VLM은 카메라로 들어온 시각 정보를 언어로 해석하고, 음성·텍스트 명령을 시각 정보와 연계해 이해하는 역할을 맡는다. VLA는 이렇게 통합된 시각·언어 정보를 토대로 로봇의 구체적인 행동 계획과 실행을 담당한다. 여기에 LG의 AI 홈 플랫폼 '씽큐(ThinQ)', 허브 '씽큐 온'과 연결 가전이 더해지면 서비스 범위가 넓어진다. 예를 들어 가족과 씽큐 앱에서 나눈 메뉴 대화를 기반으로 식단을 계획하고, 날씨 정보와 창문 개폐 상태를 조합해 비가 오면 창문을 닫는 등의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퇴근 시간에 맞춰 세탁·건조를 마치고 운동복과 수건을 꺼내 준비하는 연출도 제시된다. ◆로봇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악시움' 첫 공개 LG전자는 홈로봇을 포함한 로봇 사업을 중장기 성장축으로 보고 조직·기술 강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조직개편에서 HS사업본부 산하에 HS로보틱스연구소를 신설해 전사에 흩어져 있던 홈로봇 관련 역량을 모으고, 차별화 기술 확보와 제품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삼았다. LG 액추에이터 악시움(AXIUM) 이미지. [사진=LG전자] 이번 CES에서는 로봇용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액추에이터 악시움(LG Actuator AXIUM)'도 처음 공개한다. '악시움'은 관절을 뜻하는 'Axis'와 Maximum·Premium을 결합해 고성능 액추에이터를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액추에이터는 모터·드라이버·감속기를 통합한 모듈로 로봇 관절에 해당하며, 로봇 제조원가에서 비중이 큰 핵심 부품이다. 피지컬 AI 확산과 함께 성장성이 높은 후방 산업으로 평가된다. LG전자는 가전 사업을 통해 고성능 모터·부품 기술을 축적해왔다. AI DD 모터, 초고속 청소기용 모터(분당 15만rpm), 드라이버 일체형 모터 등 연간 4,000만 개 이상 모터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이 같은 기술력이 액추에이터의 경량·소형·고효율·고토크 구현에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휴머노이드 한 대에 수십 개 액추에이터가 필요한 만큼, LG의 모듈형 설계 역량도 맞춤형 다품종 생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홈로봇 성능·폼팩터 진화 지속…축적된 로봇 기술은 가전에 확대 적용 LG전자는 집안일을 하는 데 가장 실용적인 기능과 형태를 갖춘 홈로봇을 지속 개발하는 동시에 청소로봇과 같은 '가전형 로봇(Appliance Robot)'과 사람이 가까이 가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냉장고처럼 '로보타이즈드 가전(Robotized Appliance)' 등 축적된 로봇 기술을 가전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AI가전과 홈로봇에게 가사일을 맡기고, 사람은 쉬고 즐기며 가치 있는 일에만 시간을 쓰는 AI홈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인간과 교감하며 깊이 이해해 최적화된 가사 노동을 제공하는 홈로봇 'LG 클로이드'를 비롯해 '제로 레이버 홈' 비전을 향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ykim@newspim.com 2026-01-04 10:00
사진
의대 정시 지원자 5년 만에 최저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올해 의과대학 정시모집 지원자가 큰 폭으로 줄어 최근 5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전국 39개 의대 정시모집 지원자는 7125명으로 전년대비 32.3% 감소했다. 지원자는 2022학년도 9233명, 2023학년도 844명, 2024학년도 8098명, 2025학년도 1만518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4일 서울 시내의 한 의과대학 모습. 2026.01.04 mironj19@newspim.com   2026-01-04 15:5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