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80년대만해도 전형적인 공장지대였다 고급 아파트가 속속 들어서며 아파트 촌으로 거듭나고 있는 신도림 일대가 최근 지역 '업그레이드'에 나서고 있다. 강남, 용산, 여의도 등에서나 볼 수 있는 고급형 주상복합 아파트가 이 지역에 처음으로 들어섰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찾은 지하철 신도림역 일대에는 외국인 관광객, 20대 커플 등 적지 않은 인파가 오가고 있었다.
신도림동은 지하철 1,2 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이 교통의 핵심지로 자리하고 있다. 아울러 인천과 수원에서 서울 도심으로 몰려드는 인파를 이어주는 교통의 결절점이다.
하지만 기존 신도림동은 한국타이어 공장, 대성 연탄 공장, 기아자동차 출하장 등 공장부지가 자리해 주거지로 적합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90년대 초까지 신도림에는 서울 도심에서 밀려난 서민들이 몰려 판자촌을 형성했다.
2000년대에 들어서며 공장부지들이 밀려나고 공장부지에 브랜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기 시작했다. 대림산업은 지난 1996년 신도림동 종근당 공장터에 2460가구의 브랜드 단지를 건설했으며 2000년 서흥주철 공장터에도 아파트를 공급했다.

한국타이어 공장 자리에도 2003년 아파트 신도림 4차e-편한세상이 입주를 시작했으며 오피스텔 대우미래사랑이 들어섰다.
지난 2007년에는 프라임개발이 기아자동차공장에 ‘테크노마트’를 세우며 생활편의시설도 갖추게 됐다. 테크노마트가 들어선 이후 인근 주민들의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해지며 인근 지역 개발에도 속도를 내게 됐다. 2008년 신도림 역세권에 신도림 푸르지오 상업시설과 오피스텔이 들어서며 신도림 역 인근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구로구청도 주거지로서 정비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올해 신도림역 일대의 보도육교를 철거해 주변환경을 정비하는 등 정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신도림 일대는 여전히 '인기주거지역'은 아니다. 과거 공장지대의 영향이 아직 남은데다 도림천을 중심으로 한 도로도 정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신도림역은 지하철 1호선 뿐 아니라 모든 경부선 철도가 지나는 철로로서 한밤 중에도 철도소음이 적지 않은 곳이다. 게다가 철도소음 문제는 지하화를 하지 않는 한 쉽사리 해결될 수 없는 문제로 주거지역으로서의 가치를 크게 깎아내리는 요소로 꼽힌다.
하지만 지난 8월 들어선 주상복합 '디큐브시티'가 지역 가치 업그레이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대우 연탄공장 부지에 대성산업이 개발한 디큐브시티는 지상 41층 높이 상업용 건물과 51층, 524가구 주상복합아파트 건물로 구성됐다.
디큐브시티 역시 강남이나 용산, 여의도에 들어선 주상복합 아파트처럼 '고급'이라고 말하긴 다소 어렵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디큐브시티 아파트는 현재 전용면적 85㎡가 4억 5000만원 선에서 시세가 형성됐다. 인근에 동일면적 대림4차 아파트와 비교했을 때 매매가가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아무래도 브랜드가치가 더 중요하게 작용하는 주상복합인 만큼 브랜드 약세가 시세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게 주변 중개업소의 이야기다.
하지만 고급형 주상복합이 들어섰다는 것 자체가 신도림 일대의 지역가치를 한단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관계자는 "신도림은 교통이나 접근성을 볼 때 좀더 성장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라며 "디큐브시티 이후 다른 브랜드 주상복합이 공급된다면 지역 가치가 크게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도림역 인근에 거주하는 홍모(40세)씨는 “아이 교육 때문에 목동으로 이사가고 싶었지만 여의치 않아 가까운 신도림동으로 오게됐다”며 “이웃 주민들 중에도 목동에서 넘어오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주식정보넷.단2개월 830% 수익기록. 91%적중 급등속출중 >특급추천주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