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伊 10년물 국채 수익률, 7% 다시 상회 '비상'
- 프랑스/스페인 채권 발행비용 '급증'
- 유로존 부채 노출로 은행주 급락세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증시는 유로존 부채위기에 대한 우려감으로 전날에 이어 하락세로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채권 매입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지난 11일(금)에 이어 또다시 7%를 넘어서면서 위험자산 기피심리가 강화됐다.
15일(현지시간) 런던주식시장에서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 300지수는 0.54% 내린 970.17로 장을 접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03% 빠진 5517.44 , 독일 DAX지수는 0.87% 내린 5933.14, 프랑스 CAC40지수는 1.92% 밀린 3049.13을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1.61%, 포르투갈 PSI20지수는 0.78%, 이태리 MIB지수는 1.08% 후퇴했다.
이탈리아와 그리스의 신정부 출범에도 불구하고 정책담당자들이 심화되고 있는 재정위기를 수습하지 못할 것이라는 경계감이 확산됐다.
◆ 유로존 위기감 증폭: 伊 국채금리 7% 상회, 유럽 CDS도 동반 급등
이에 따라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은 지속적 자본조달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기준선으로 간주되는 7%를 다시 뛰어 넘었다.
이와 함께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벨기에 등의 국가신용보험료를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도 치솟았다.
마르키트에 따르면 프랑스 5년물 국채의 CDS프리미엄은 219bp, 이탈리아는 580bp를 로 각각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로열 런던 애셋매니지먼트의 안드레아 윌리엄스 매니저는 "이탈리아 내각 구성에 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거국 내각구성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고 이것이 국채 수익률을 밀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유럽 은행주 급락, 프랑스 스페인도 걱정
유로존 주변국 부채에 노출된 은행들이 약세를 보임에 따라 스톡스유럽600 은행종목지수는 2.04% 급락했다.
전날 6.2% 급락한 이탈리아 은행 우니크레디트가 4.46% 뒷걸음질쳤다. 우니크레디트의 주가는 올들어 절반 이상 떨어졌다.
프랑스 은행인 BNP 파리바도 5.77% 밀리며 은행종목지수를 밀어내는데 기여했다.
투자자들은 이탈리아 외에 스페인과 프랑스의 재정상황에도 우려어린 시선을 던지고 있다.
15일 32억 유로 규모로 진행된 스페인 단기채 입찰의 수익률은 1997년 이후 최고수준을 보였다.
프랑스 국채 수익률도 유로존 2위의 경제국이 자국 경제상황에 신속히 적응하지 못하고 있어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는 유로존 보고서에 급등했다.
◆ 유로존 경제지표는 양호, 독일 3Q 성장률 0.5%로 예상 부합
이날 나온 유로존의 거시경제 지표들은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유럽연합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지난 9월 무역수지가 29억 유로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44억 유로 적자(수정치)를 보인 직전월에 비해 크게 개선된 수치이자 3억 유로 흑자를 예상했던 전문가 예상치를 웃도는 결과이다.
유로존의 경제성장률 잠정치는 예상대로 전분기와 변함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럽연합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치가 전분기 대비 0.2%로 집계되며, 2분기의 0.2%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독일과 프랑스의 GDP는 예상치와 일치하거나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3/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분기대비로 0.5%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수정된 2/4분기 성장률 0.3%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당초 경제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수준과 부합하는 결과이다.
프랑스 통계청 앙세(INSEE)는 올해 3분기 프랑스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대비 0.4%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잠정치로 0.1% 위축된 지난 2분기에 비해 개선된 수준으로 0.3% 성장을 예상한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상회하는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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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