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HMC투자증권이 IP(기업공개) 시장에서 모기업의 후광을 톡톡히 보고 있다. 공교롭게도 최근 HMC증권이 IPO를 맡은 기업들이 모두 현대차그룹과 연결고리가 있다.
HMC투자증권이 현대차그룹이라는 강력한 캡티브마켓(Captive Market·전속시장)을 등에 업고 IPO 행보를 넓혀 나가고 있는 셈이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HMC투자증권이 IPO시장에서 영업력 확대에 불을 지피고 있다.
실제 최근 HMC투자증권이 성사시킨 IPO기업의 경우 그렇다.
삼원강재와 화진은 현대·기아차의 1차 납품업체로 전체 매출액의 각각 70%와 50%를 차지하고 있다.
HMC투자증권은 대우증권과 함께 지난 7월 삼원강재의 공동주관사로 상장공모를 진행했다. 삼원강재는 자동차 스프링 부품 생산업체로 최대주주이자 최대 매출처인 대원강업의 매출액 50%는 현대·기아차에서 발생한다.
8월에 상장한 화진의 경우 HMC투자증권이 처음으로 단독대표주관을 맡았다. 화진은 1992년 설립된 자동차 부품 제조 판매업체로 자동차 내장재용 우드그레인과 IPE를 생산하고 있다. 화진은 현대·기아차의 1차 납품업체로 전체 매출액 70% 이상을 현대·기아차에서 올리고 있다.
시장 주변에선 이같은 HMC투자증권의 IPO 행보에 모기업 현대·기아차와 전혀 무관치 않다고 보고있다. 짧은 증권업력에 불구하고 IPO 시장에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는 것이다.
IB업계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의 경우 대부분 현대·기아차와 관계를 맺고 있는데 HMC투자증권을 통해 이 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는 구조"라고 말했다.
실제 기업공개를 한 A기업측은 HMC투자증권의 모기업인 현대차그룹을 더 의식하는 모습이다.
A기업 관계자는 "자동차 관련 기업은 HMC투자증권을 통해 상장 심사 통과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가격/조건 등이 좋았다"며 "타 증권사에 소홀할 것이라 불안감이 있는 반면 모기업 자동차기업이 있어 염려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HMC투자증권 관계자는 이에대해 "자동차그룹 계열사로서 전문성을 갖고 자동차부품회사 IPO에 참여하기 위해 영업하고 있으나 자동차 부품 회사에 집중 또는 특화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최근 자동차 경기가 좋다보디 자동차 IPO가 늘어난 상황에서 참여 기회가 늘어난 것이고, IPO조직은 타사 대비 전문성을 가지는 자동차관련 부품회사 뿐만 아니라 모든 잠재적 IPO 예정 회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영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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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