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사 장기근무자 100여명 현장배치 추진
- 그룹 감사 결과 따라 ‘임원 30% 물갈이’ 說
[뉴스핌=송의준 기자] 삼성생명이 박근희 사장 취임 이후 첫 ‘인력조정’을 실시하고 있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삼성생명이 삼성그룹의 감사를 받고 있으며 이 결과에 따라 내년 초 인사에서 많게는 임원 30%까지 물갈이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달 말부터 본사 근무 경력이 오래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영업현장 근무지원을 받고 있다.
‘본사 슬림화 및 현장강화’를 내건 이번 인력조정, 각 부서별로 오랫동안 본사에 근무한 인력 100여 명을 추려 영업현장에 배치하는 게 목적이다. 일단 이에 해당하는 사람들의 지원을 받고 있지만, 지원자가 적을 땐 심사를 통해 대상자가 정해진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현장중심경영의 하나로 시행되는 것이지만 최근 삼성생명 내부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삼성생명은 박근희 사장이 경영을 시작한 지난해 말 이후 영업에서 상승세를 타기 위해 공격적인 전략을 추진했지만 이에 비해 성과가 미흡해 고민 중이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은 연초 방카슈랑스 채널 영업 활성화를 위해 공시이율을 0.1%포인트 올리는 등 지원에 나섰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 회사는 공시이율을 0.1%포인트 올리면 손익이 수십 억 원까지 영향을 받는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또 그나마 눈에 띄는 성장을 했던 GA채널(대형 법인대리점)도 한계가 있다는 내부 판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의 월납 초회보험료는 지난 7~8월 평균 257억 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 234억 원에 비해 23억 원 늘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생보업계 전반적으로 영업실적이 늘었고, 삼성생명이 거둔 1~3월 262억 원, 4~6월 253억 원과 비교하면 영업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따라 8월부터 영업조직 확보에 나서 경력 설계사 영입을 중심으로 설계사 월 800명 등록체제 구축에 나서는 한편, 보장성보험 판매를 내세우는 상황에서도 변액유니버설과 변액연금보험 등의 상품판매를 독려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지난 6월 이건희 회장이 삼성그룹 전반의 부정부패를 없애겠다는 발언을 한 이후 삼성생명 감사팀은 삼성그룹의 지시를 받아 회사에 대한 감사를 벌이고 있다. 이 회사 감사팀은 이를 위해 감사인력을 두 배로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는 오는 11월 말이나 12월 초 끝날 예정인데, 일부에선 많게는 현 임원의 30% 정도가 물갈이 되고, 이 때 박근희 사장 코드에 맞는 인사가 대폭 기용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생명 측은 인력조정은 매년 하는 것이고 감사를 받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최근 세계적 금융불안으로 투자여건이 악화되어 긴장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영업상황은 호전되는 추세”라며 “그룹감사는 받고 있지 않으며, 임원 대폭 물갈이설도 근거가 없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인기기사] `1억으로 156억`을 번 주식도사?
[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