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채애리 기자] 원/달러 환율이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장중 1200원을 상향 돌파하는 등 급등했다.
국내 연휴 기간 동안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그리스 재정 리스크가 부각되며 글로벌증시가 급락하고 미국 달러가 주요 통화 대비 초강세를 보인 데 따른 영향이다.
수급에선 역외세력의 강력한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환율 급등을 이끌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5.90원 급등한 11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환율 급등 영향으로 21.90원 급등한 1200.00원에 출발했다.
이후 코스피가 급락하며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시장에 불안감이 더해지자 14개월 동안 최고치인 1208.2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오후 들어 외인들의 채권 관련 달러 매도물량이 시장에 나오고 외환당국의 매도개입 추정 물량으로 1200원을 하회했다. 또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상당 부분 줄이고 은행권의 롱스탑(손절매도) 물량까지 더해지면서 1187.50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6% 넘게 급락하며 올 들어 네 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피 지수는 장 막판 낙폭을 줄이면서 전날보다 63.46포인트(3.59%) 떨어진 1706.1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닷새 만에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456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장불안 심리가 여전한 상황에서 역외세력의 달러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어 추가 상승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다. 이와 함께 외환당국의 매도개입 추정물량이 지속적으로 환율 급등세를 진정시키고 있어 향후 당국이 어떤 스탠스를 취할 것인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딜러는 "대외 악재들이 반영되며 코스피지수가 급락하고 환율은 급등했다"며 "현재 1200원선에서 저항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딜러는 "오늘 종가 기준으로 1200원을 뚫지는 못했지만 추가 상승 시도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당국에서 1200원을 강력히 막으려고 해서 공격적인 매수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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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채애리 기자 (chaer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