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국내 증시가 미국의 더블딥(이중침체)과 유럽 재정위기 우려에 나흘 연속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번주 증시의 관심은 반등 여부에 쏠릴 전망이다.
미국과 유럽의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증시는 반등을 시도할 수도 있지만, 대외 여건이 불확실성 투성인 만큼 추가 하락 가능성도 여전하다. 특히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이 낮춰진 것은 적지않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지난 5일(현지 시간) 미국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A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했다. S&P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하향한 것은 1941년 설립 이후 처음이다
이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에 단기적 충격은 불가피하겠지만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둔다. 등급 강등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나, 이미 시장에서 예상했던 부분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악재로 보기엔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삼성증권 곽중보 연구원은 "미국 신용등급 하향 조정에 따른 증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이미 시장에 노출돼 선반영된 측면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무디스나 피치 등 다른 신용평가사들이 미국 신용등급을 내릴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고 봤다.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나, 미국 신용등급 강등이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은 아니어서 새롭게 부각될 악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과거 이 같은 일이 발생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금융시장에 미치는 여파를 예상하긴 쉽지 않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이런 상황에서는 각국 정책당국에서 경기부양에 대한 메시지가 나오고, 경제지표들이 긍정적으로 발표돼야 시장 불안이 안정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우리투자증권 이주호 연구원은 "최근의 주가 급락세가 다분히 심리적 패닉에 의한 바가 큰 만큼 투자자들의 심리적인 안정감을 뒷받침해줄 요인이 부각된다면 반작용의 여지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식시장의 단기 변동성 확대 추세 속에 지난 주말의 미국 고용지표에 이어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7월 소매판매, 중국의 7월 산업생산 및 소매판매, 물가지수 등의 발표 결과에 따라 단기적인 방향성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재만 연구원도 "코스피가 경기침체를 반영하며 급락한 만큼 미국 FOMC회의와 중국 물가지표, 미국 소매판매 등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는 신호들이 차곡차곡 쌓이는 게 중요하다"며 "시장이 이를 인식하게 되면 저가 매수 타이밍으로 잡고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옵션만기일 등 국내 변수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만 연구원은 "대외 불확실성이 커서 금통위가 금리를 인상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국내 변수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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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