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7월 중순 이후 '기금 및 공제회'의 주식 매수 규모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기관들이 급락장에서 다시 구원투수로 나서 투지심리 회복에 결정적 역학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의 시장 상황에서는 특히 연기금의 매수가 매우 중요한 심리적 안정 요소가 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주가의 하방 경직성은 경기에 대한 신뢰를 유도할 수 있고 실제 경제 통계가 좋아지는 효과도 민둘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8980억원에 달하는 물량을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도로 1900선을 위협받던 코스피지수의 추가 하락을 막았다. 이날 기관의 순매수 규모는 4년 만의 최대치다.
그는 "예상되는 시나리오는 과거 기금 및 공제회(연기금)의 의미 있는 규모의 순매수가 나타났던 2004년 9월~12월, 그리고 2006년 8월~11월소프트패치 상황의 재현이다"며 "연기금의 공격적인 주식 매수는 코스피가 외국인들의 매도세를 이겨내면서 완만한 상승을 연출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전망했다.
특히 연기금이 저가 매수에 나서 5000억원에 달하는 순매수를 기록했다. 연기금은 지난 2일부터 나흘간 외국인이 1조9984억원의 순매도 행진을 거듭하는 와중에 9531억원을 순매수했다.
조 센터장은 "올 8월 현재도 한국의 경기선행주수(전년동월비)는 2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며 "그러나 투자자들은 글로벌 경기침체의 두려움과 2010년 연말의 경기선행주수 패턴의 기억이 두려운 것이다"고 말했다.
연기금 등 기관의 주식 매수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들의 운용전략이 저가 매수인 데다 시장 전망도 낙관적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는 "연기금의 지속적인 순매수와 시그널링 효과(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효과)가 또다시 나타나기를 기대한다"며 "지금 주가가 싸고 매수 진입시점이 왔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꽤 있는데 연기금의 매수는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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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