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증권 이홍만 동대문지점장
거래소 지수가 이틀 연속 급락하며 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55.01포인트(2.59%) 내려 2066.26 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소는 이틀간 100포인트가 넘게 하락했다.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현물과 선물을 모두 강하게 매도했다. 외국인은 현물을 7868 억원 매도했고, 반면 기관은 기금의 매수세를 바탕으로 2989 억원 매수했다. 선물에서는 외국인이 5054 계약 매도했고 반면 기관은 4342 계약 매수를 보였다. 프로그램으로는 차익거래에서의 강한 매도세로 차익 비차익 합계 5528 억원 매도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경기 둔화 우려로 경기 민감주가 어제 이어 급락했다. 외국인 매도 집중 포화를 맞은 자동차주는 어제 이어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자동차주 3인방이 각각 4.4%와 2.5%, 2.5% 급락했다. 조선주 역시 외국인 매도세로 현대중공업이 6.3%, 삼성중공업이 6.4%, 대우조선해양이 4.3% 급락했다. 그 외에 건설과 기계, 증권 업종의 하락폭이 컸다. 반면, 의약품과 유통 등 내수 관련 경기 방어주들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세를 이어가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미국을 비롯한 유럽 등 선진국의 경기 둔화 흐름이 심상치 않다. 기업들의 실적은 나름 선방하는데 반해 여러 경제 지표는 빨간불을 내고 있어서 경기 흐름과 향후 전망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의 부채한도 증액은 의회 합의에는 이르렀지만 그 과정이 순탄치 않아서 리더십의 부재라는 숙제도 증시에 부담이 된 상황이다. 또한 향후의 스페인 등 유럽 국가들의 재정악화 및 신용등급 강등 이슈와 미국의 부채한도 증액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최고등급에서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는 불안 요소가 시장에 잠재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일단은 금요일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를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 미국의 상황도 고용과 주택이라는 큰 두 축의 회복세가 이뤄진다면 다른 민간 부분에서의 더딘 회복세를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단기적으로 외국인의 안전 자산 선호로 시장의 매도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조정 분위기가 조금 더 보여질 것으로 여겨지지만, 추가 조정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우선은 시장의 기존 하방경직성을 재확인하는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코스피 2000선 초반은 현재 기업들의 실적을 감안했을 때 P/E 9배 초반 수준으로 충분히 매력적인 가격대로 판단된다. 심리적 불안에 따른 투매는 자제할 필요가 있으며 경기 관련주 보다는 방어적 성격의 내수 관련주로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다. 급한 추격매매 보다는 시장의 전반적인 상황과 외국인 기금의 수급 흐름을 지켜보는 느긋한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단기 관심종목으로 지난주에 추천한 게임빌(063080), 덕산하이메탈(077360), 다음(035720) 그리고 코라오홀딩스(900140)에 대한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
문의 : 대신증권 동대문지점 (02-745-7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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