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손보사, 각 4~5천여 건 계약 보유
- 일반 차량과 같은 요율, 향후 변동 가능성
[뉴스핌=송의준 기자] 올해 현대·기아자동차가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선보이면서 국내에도 본격적인 하이브리드카시장이 열리고 있다.
아직 손해보험사들이 보유한 하이브리드 자동차보험 계약건수는 미미하지만, 업계는 자동차 모델이 늘어나고 성능도 좋아지면서 앞으로 이에 따른 자보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주요 손보사들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자보계약은 각각 수천 건 정도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별로는 현대해상이 5400여 건, 삼성화재 4000여 건, 동부화재 3600여 건 등이다.
손보사들은 지난 2009년 하반기부터 하이브리드 자동차 계약을 인수하고 있는데, 판매하는 자보 상품은 일반차량과 하이브리드 차량의 요율이 같다. 즉 같은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 다만, 하이브리드 차량은 아직 대부분 새 차인데다 차량가액이 높아 통상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비싸다는 설명이다. 이렇게 하이브리드차를 기존 차량과 같은 보험료를 적용하는 것은 하이브리드차 국내도입이 얼마 되지 않아 이에 대한 손해율 통계가 없어 전용 보험 상품 개발이 어렵기 때문이다.
최근 롯데손해보험은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친환경 차량임을 고려해 자보료를 1% 할인해주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손보업계는 국내 하이브리드 차량이 많이 늘어나면 앞으로 이런 할인 혜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하이브리드 차량은 현재 자동차세를 감면받는데, 최근 현대차그룹이 친환경에 기름값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을 살려 수요를 늘리기 위해 정부에 이를 50%까지 확대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같이 앞으로 세제혜택 등의 지원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선택하는 운전자가 늘면서 이 시장이 커지고, 덩달아 관련 자보 시장 경쟁도 촉발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업계는 한편으로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연비가 상대적으로 높아 운전자들이 운행을 더 많이 할 가능성이 있고 이 때문에 손해율이 나빠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상위 손보사 관계자는 “정부 차원에서 친환경 차량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면 8% 할인이 적용되는 요일제 참여 차량 할인과 같이 앞으로 하이브리드 자동차 할인을 제공하는 손보사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이브리드 차량의 손해율이 일반차량과 비슷할지, 아니면 변화가 있을지 확실치 않지만, 앞으로 운행 이력이 쌓여 손해율 데이터가 축적되면 상황에 맞게 별도의 요율을 개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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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