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대외불확실성과 실적에 대한 우려감에 나흘만에 하락전환한 코스피지수가 어떤 모습을 이어갈지 관심사다.
19일 증시전문가들은 반복되고 있는 유럽 재정 위기와 미국 부채 상한 증액 문제 탓에 투심이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기업의 이익전망치가 낮아진 상태에서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는 것도 증시엔 부담일 전망이다.
정문회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로존 재정위기 해결을 위해 오는 21일 유로존 정상회의가 개최될 예정이지만 EU당국과 각 정부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어 그리스 지원안에 대한 합의 도출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도 "유로존 정상회담에서 그리스 지원안을 놓고 독일과 다른 유럽국가들간의 대립이 예상된다"며 "독일은 민간투자가의 자발적인 롤오버를,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에서 그리스 채권을 재매입(Buy Back)하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독일은 그리스 국채에 대한 익스포져(그리스 국채 해외 보유규모는 542억 유로, 이 중 42%인 227억유로는 독일 은행이 보유)가 크기 때문에 손실 분담을 위해 민간부문의 참여를 원하고 있지만, ECB는 그리스 국채 등급의 디폴트 강등을 우려해 재매입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국가채무한도 문제도 증시의 발목을 잡을 전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결국에는 부채 상한 증액에 합의하겠지만, 합의 과정이 어렵게 진행되고 있어 단기적으로 관련한 뉴스플로우에 증시가 쉽게 흔들릴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주말 이후 불확실성완화 기대감도 있지만, 아직은 경계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 애널리스트 역시 "미국의 국가채무한도는 다음달 2일까지 상향조정돼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미국의 디폴트와 국가신용등급 강등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국제신용평가업체들이 잇단 경고를 보내고 있어 주식시장에 불안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대외불확실성의 영향력을 감안하더라도 이에 대해 다소 낙관적인 입장을 보이는 견해도 있다.
박승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럽과 미국의 불확실성이 모두 정치적인 이슈라는 점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해소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썸머랠리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밝혔다.
투자전략과 관련해선, 내수주와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문가 견해다. 투자 대상으로는 대외 불확실성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내수업종 중 이익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는 음식료, 소매/유통, 제약/바이오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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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