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平昌)'과 '새로운 지평(new horizons)' , 참 잘 어울린다.
물위에 뜬 물풀의 모양처럼 고르고 평평하다는 상형적 의미에서 평(平)은 ‘사사로움이 없다’ ‘화목하다’ ‘나누다’등 올림픽의 인류애적인 의미를 띄고 있다. 여기에 창성하고 번성하고 기쁨과 경사의 의미를 담고 있는 창(昌)이 뒷받침하기에 ‘평창’은 모두에게 이로운 지명이다.
앞서 두 번의 분루를 삼켰던 ‘우리의 평창’이 내건 2018 동계 올림픽 유치 슬로건, ‘새로운 지평‘은 역시 ’평창‘의 또 다른 표기어로 보인다.새로운 지평은 ‘새로운 무대’ ‘새로운 세대’ ‘ 새로운 가능성’을 담았다. 평창의 유의미한 씨앗들이다.
“새로운 지평은 새 시설을 짓는다는 얘기가 아니라 다음 세대에 새로운 꿈을 전하는 것”이라고 조양호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은 설명했다. 시중의 언어유희처럼 “우리는 ‘평창‘이라고 쓰고 이를 ’새로운 지평’이라고 읽는다”고 일컬어도 시비를 걸 이유는 없으리라 본다.
그 만큼, 이런 저런 이유를 떠나서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입에서 나온 “평~창”이라는 한 마디는 대한민국을 자랑스럽게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평창, 강원도, 대한민국은 2011년7월7일 새로운 지평을 여는 새벽을 감격과 흥분속에 맞았다. 일부에서는 수십조원의 경제효과를 말하기도 하고 쾌거의 주역들에 대한 ‘공로담’이 쏟아져 나온다. ‘예스, 평창’을 앞장서 이끌어 낸 유치위 관계자들, 나름 배수진의 각오로 국가적 이벤트를 성사시키는 데에 물심양면 노력을 아끼지 않은 정 관계 및, 재계 인사들, 이름없는 시민들 모두가 주역들이다.
일부 정치 경제적 이해관계등으로 이번 평창 쾌거를 비평적 시선으로 보는 계층도 있겠지만 이들 또한 생산적 비평의 범주에서 촌평과 논평을 했으리라고 이해한다. ‘평창, 쾌거’후 비즈니스적 흔적은 비춰지지만 유통 통신 금융등 산업 전반영역에서 축하 세리모니를 하는 것도 이번 남아공 더반의 낭보가 우리에게 그만큼 감동적이었다는 반증아닌 반증이겠다.
그럼에도 현 시점에서 ‘평창의 완벽한 성공’을 위해 우리가 평정심속에 경계해야 할 대목들이 있지 않나 싶다.
특정인, 특정 세력 혹 경제주체들이 ‘평창의 전리품화‘에 나서는 것, 그래서 이를 자신만을 위한 창과 방패로 견강부회식으로 사용(私用)하는 것은 평창의 슬로건을 훼손시킨다. 2전3기의 평창 정신을 국민적 성공문화로 모두가 공유했을 때 비로서 2018년 평창은 활짝 웃을 수 있다.
평창 쾌거가 전해진 후 7일 새벽께 트위터등 SNS(소셜 미디어)에서는 볼썽사나운 멘션들이 오고가기도 했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고위공직자와 IT전문 경영자의 설전은 국내 트위터리안의 급관심을 끌기도 했다. 고위공직자의 사과성 멘트로 마무리됐지만 ‘평창 성공’을 자기식으로만 해석했을때는 ‘새로운 지평’의 의미가 퇴색한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의 많은 성공 배경중 하나로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손꼽는 게 있다. ‘평창의 드림 프로젝트’이다.
지난 2004년부터 설원과 빙판을 접할수 없어 동계 스포츠에서 멀어져있던 국가의 어린이 935명을 평창(한국)으로 초청해 동계체육을 경험케 해준 것에 IOC위원들이 많은 감명을 받았을 것으로 얘기들 한다. 진정성이 표심을 움직였다.
평창의 여신격인 피겨의 여왕, 김연아는 이를 “평창은 약속을 지켰다”고 표현했다. 약속을 지키면 성공한다. 꼭 스포츠외교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지평을 연, 계속 열어야 하는 평창, 많을 걸 웅변한다. / 증권부장 명재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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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명재곤 기자 (s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