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상반기 기업공개(IPO)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하이마트가 오늘(29일) 상장되면서 향후 주가 흐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점포 수 확대와 해외시장 공략 추진 등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주가도 긍정적인 움직임을 띨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목표주가는 공모가 5만9000원보다 높은 7만원 안팎으로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재무구조 우려 등 부담 요인이 있는 데다, 공모 청약 반응도 기대에 못 미친 만큼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동양종금증권 한상화 연구원은 하이마트에 대해 "지속적인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7만4000원을 제시했다. 이는 공모가 대비 25% 높은 수준이다.
한 연구원은 "하이마트는 보급율이 한계에 달한 국내 가전시장에서 전문성과 다양한 브랜드, 전국 287개 매장 확보로 독보적인 영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남옥진 연구원은 "국내 전자제품 유통시장이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면서 하이마트의 시장 지배력도 높아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9000원을 제시했다.
신개념 매장 확대도 긍정적인 요소로 봤다. 신한금융투자 김효원 연구원은 "하이마트는 매장 대형화를 통해 다른 유통업체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며 "매장 확대 뿐 아니라 제품진열도 전자제품 외에 자전거, 조명기기, 차량용품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주장하는 재무구조 불안정, 장기 성장 우려 등 할인 요인은 우려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 연구원은 "공모를 통해 유입되는 2655억원 전액을 부채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최근 총 9000억원 규모의 리파이낸싱에도 성공해 향후 이자부담 경감 등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LIG투자증권 이지영 연구원은 "하이마트는 국내 전자제품 물량의 20%를 유통하는 단일 최대 바이어로 가격 결정자 위치에 있다"며 "일반 유통사보다 협상력이 오히려 더 높아 할인 받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확정 공모가 5만9000원은 올해 실적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0.4배로 국내 유통업체 평균 대비 15% 할인된 가격"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3년간 주당순이익(EPS) 신장률이 20%를 넘어 경쟁사 대비 투자 매력이 높다"며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으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어 조만간 장기 성장성에 대한 비전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우려 섞인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증권사의 한 유통담당 애널리스트는 "밸류에이션 대비 공모가가 다소 비싼 것 같다"며 "공모 청약 때도 반응이 활발하지 않아 상장 이후 주가 움직임이 양호할 것 같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실제 하이마트는 지난 21~22일 이틀 간 진행된 공모 청약 결과 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 투자자에 배정된 142만2874주 모집에 369만6250주가 신청한 것. 올 상반기 최대 대어로 화제를 모았던 데 비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그는 "주가 흐름이 양호하려면 기업 성장성 부분이 가시화돼야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적정 주가는 5만5000원 정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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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