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HTC가 3W 스마트폰 '이보(EVO 4G)' 출시로 KT의 3W정책 지원사격에 나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4세대 이동통신(4G) 방식이 롱텀에볼루션(LTE) 위주로 흐르는 상황에서 제조사들은 3W 지원 스마트폰 출시에 관심 없기 때문에 HTC의 행보는 더욱 두드러진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HTC는 내달 KT를 통해 '이보'를 선보인다. KT가 중점적으로 밀고 있는 네트워크 와이브로(Wibro)를 HTC가 제대로 실행할 수 있을지 그 역할에 관심거리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 KT는 이전에 와이브로를 지원하는 3W 스마트폰 '쇼 옴니아'를 내놓았지만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KT 입장에서는 '이보'에 관심이 높을 수 밖에 없다. 물론 업계에서는 KT가 장기적으로 이보에 승부수를 띄우지는 않을 것으로 짐작한다. KT 역시 3G로 몰리는 트래픽을 분산하기 위한 수단이자 LTE로 가는 과정으로 여길 뿐, 수 년 내에 세계적인 흐름인 LTE를 따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당장 경쟁사에서 LTE서비스를 7월부터 개시 시기에 3W를 지원하는 이보의 존재는 LTE 대항마로써의 의미를 갖는 것이다. 실제로 KT는 당초 2012년 LTE 상용화 계획을 올 11월로 앞당기고 2014년까지 전국망을 구축한다고 전한 바 있다.
다만 LTE로의 전환과정 중에는 와이브로로 승부수를 띄워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이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HTC밖에 없기 때문에 단기 전략폰 정도의 관심을 기울이는 상황이다.
즉, KT는 HTC의 '이보'로 4G 시장 선점효과를 기대하는 것. HTC가 역할을 잘 수행해 낸다면 KT는 LTE 구축에 한 발 늦은 실수를 만회할 수 있다.
한편, '이보' 출시는 KT 뿐 아니라 자사 HTC에도 큰 의미가 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5위를 차지하는 비교적 거물급 기업이 그동안 국내에서의 성적은 점유율 8% 초반대로 초라했기 때문이다.
HTC는 이번기회에 소규모 시장 선점으로 세력을 키우는 교두보 역할에 뛰어드는 것으로 풀이된다. 블루오션 전략으로 세계적 위상을 국내에서도 확보하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3W 정책의 관건은 '이보'의 성적이다. 한 업계관계자는 "이번에 출시되는 이보가 KT 뿐 아니라 HTC의 국내 시장 선점까지도 결정할 수 있을 정도로 그 역할은 중요하다"고 평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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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