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당국이 ELW 시장 건전화 방안을 발표 후 논란이 나날이 거세지는 가운데 투자자 보호 뿐만 아니라, 투자수요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성실한 LP(유동성공급자) 활동의 평가로 ELW 시장의 근본적 개선 가능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LP평가를 강화하고 강력한 인센티브와 패널티를 적용하여, LP들이 서로 좋은 등급을 받도록 노력하게 끔 유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화증권 이호상 연구원은 16일 "현재 한국거래소에서는 투자자들을 위해 분기마다 ELW LP종합평가를 발표하고 있다"며 "그러나 A등급을 받아도 아무런 인센티브가 없고 F등급을 받았을 경우에만 패널티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런데도 최근 3년간 F등급을 받은 LP가 전체 LP 중 1/4에 달한다며 현재의 LP종합평가 제도는 F등급만 받지 않으면 별다른 불이익이 없으므로 성실한 LP활동을 강제하기에는 미약한 형편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긍정적인 것은 F등급은 커녕 실질적인 하위등급인 C등급 보다 A등급을 받은 횟수가 더 많은 성실한 LP도 8개사나 달한다는 점이라며 특히 그 중 상위 LP들은 별다른 인센티브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B등급보다 A등급을 받은 횟수가 더 많은 LP도 존재한다는 점은 우리 ELW 시장에서 대단히 희망적인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증시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투자자의 수요는 다양해지고 있다며 우리 금융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다이나믹한 유동성을 자랑하는 한국 파생시장을 적절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문제가 있다고 투자자 보호를 이유로 무조건 규제를 하는 것 보다 다양한 투자 수요도 보호할 수 있는 적절한 시장환경을 만드는 노력이 당국과 LP 모두에게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원은 "ELW 현재가 창에 해당 ELW LP의 평가 등급 표시를 의무화 하는 등, 투자자들이 ELW 종목을 고를 때도 거래량 보다는 성실한 LP의 ELW 종목을 선택하도록 유도할 방안이 필요하다"며 "성실한 LP활동이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 받는다면 불필요한 거래량 위주의 경쟁이 사라지게 되고, 잘못된 시장 구조로 인해 투자자들이 입을 수 있었던 피해도 근본적으로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정부의 규제안으로 시장을 떠난 투자자들이 다시 시장으로 돌아오기는 어렵다는 주장도 나왔다.
신한금융투자 최동환 연구원은 "대만 시장등 해외 사례등을 분석해 보면 한번 시장을 떠난 투자자들이 시장으로 돌아오는 경우는 찾아 보기 어렵다"며 "이번의 ELW 규제로 크게 위축된 시장이 다시 활성화 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ELW의 구조상 미수나 신용의 위험이 없어 예탁금을 받는다는 것이 상품의 장점을 없애는 방법"이라며 "투자 소득에 대한 과세나 거래세 부가등 다른 방법으로 규제안을 찾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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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