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원/달러 환율이 닷새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리스 채무 위기가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글로벌 시장의 위험선호심리가 강화된 영향이다.
이로 인해 세계 주요 증시가 상승했고 역외 선물환율도 소폭 하락한 영향을 받으며 하락 출발했다.
다만 환율의 단기 급락에 대한 부담과 당국의 달러 매수 개입 경계감, 결제수요 등이 환율 하단에 지지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0분 현재 1077.90원으로 전날보다 1.30원 내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1078.00으로 하락 출발한 한 뒤 1076.00원까지 저점이 밀렸다가 1078원 안팎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반년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 발표 제조업경기지수가 예상외로 저조했다.
이처럼 최근 발표되는 미국의 경제 지표들이 경기 회복세 둔화를 시사하며 달러 약세를 견인하고 있다.
또 유로화가 3주래 최고치를 보이며 1.44달러 위로 올라서 있어 원/달러 환율 하락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5월 수출과 수입이 각각 480억 900만 달러, 452억62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무역수지는 27억 4600만 달러로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발표됐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외환시장 딜러는 "예상보다 조금 부족한 수치였다"며 "서울환시에 큰 영향은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보통 무역수지는 월초에 호재로 작용하지만 이 달에는 수출은 견조하지만 수입이 늘며 예상치를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무역수지가 악화됐다고 환율 상승을 견인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그렇다고 호재로도 작용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증시는 하락 반전하며 2100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18포인트, 0.15% 내린 2139.29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 기관 모두 '사자'세를 보이는 가운데 각각 351억원, 76억원, 30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Futures) 6월물은 현재 1079.10원으로 전날 대비 1.20원 내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선물 6월물은 0.90원 내린 1079.40원으로 출발한 이후 1080.20원의 고점과 1078.10원의 저점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은행이 각각 6184계약, 4200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증권/선물이 1조 542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재정 리스크가 수그러든 가운데 월말에 처리되지 못한 네고 물량들이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며 "저점에서 네고 물량이 나올지, 역외세력들이 숏을 구축할지가 관건"이라고 판단했다.
우리선물 변지영 연구원은 "전날 장 막판 수급상의 요인으로 환율이 낙폭을 크게 축소했던 만큼 이에 대한 반작용을 나타내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