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1인칭 슈팅게임(FPS) ‘서든어택’ 의 재계약을 앞두고 개발사인 게임하이와 퍼블리셔인 CJ E&M측의 갈등이 감정 싸움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진행중인 협상 내용이 일방에 의해 상세하게 공개되고 공식입장에 '유감' '우려' '촉구' 등의 감정적인 표현들이 난무했다. 이처럼 갈등이 적나라하게 표출되고 상황에서도 두 회사 모두 '게임 유저'를 위한 행동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게임하이는 30일 오후 9시 30분께 이메일을 통해 '재계약 협상' 관련 공식 입장을 전달했다. 앞서 오후 4시께 배포된 CJE&M측의 주장에 대한 반박이다. 게임하이는 "CJ E&M측의 행동은 유저와 주주 등 여러 이해 관계자들에게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며 "CJ E&M측의 행동에 대해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게임하이는 이어 "CJ E&M측이 상호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계약 내용 발표를) 진행함으로써, 혼란을 야기시키고 이를 통해 유저들이 서든어택에 믿음을 갖지 못하도록 하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CJ E&M측이 계약금액, 수익배분 비율 등의 상세한 협상 내용을 공개한 것에 대한 불쾌함을 표시한 셈이다. 아울러 CJ E&M측의 행동이 유저들의 여론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일종의 '언론플레이'라는 주장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게임하이는 게임을 이용하는 유저 여러분들의 어떠한 ‘고객개인정보’도 요청을 한 적이 없다"며 "단지 유저들이 게임을 이용하면서 쌓은 ‘캐릭터와 관련된 정보’는 유저들의 것이므로, 이를 유저 여러분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 CJ E&M에 요청한 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게임하이는 또 "CJ E&M은 협상이 지속되는 와중에도 게임 내 유저들의 정상적인 게임 플레이를 방해하는 다양한 행위들을 행하고 있다"며 "CJ E&M측은 더 이상 여론과 유저들을 호도하지 말고, 양사가 합의한 남은 협상기간 동안 서든어택 유저들을 위해 진지한 자세로 협상에 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후 4시께 CJE&M측은 남궁훈 대표 이름으로 재계약 관련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남궁훈 대표는 '서든어택'의 사용자 게시판을 통해 "7월까지 개발사인 게임하이와 재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례적으로 현재 게임하이와 진행 중인 협상 조건을 공개했다. 계약 체결 이후에도 상세한 내용은 NDA(비밀유지계약)에 의해 공개되지 않았던 관례에 비춰보면 이같은 협상 내용 공개는 상당히 이례적이다.
그는 "서든어택이 넷마블(CJE&M이 운영하는 게임포털)을 떠나 다른 곳에서 서비스되면 사용자들이 겪게 될 불편을 방지하고자 국내 최고의 조건으로 게임하이에 계약 연장을 제시한 바 있다"며 "수익배분율을 높여 7대 3(게임하이:넷마블)으로 제안했으며 재계약 금액도 업계 최고 규모인 150억으로 책정했다"고 말했다.
또 넷마블만의 단독 서비스를 고집하지 않고 게임하이의 모회사인 넥슨을 포함해 다른 회사들과의 공동퍼블리싱도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CJ E&M 측은 올해 12월까지 6개월 계약이 연장된다면 이용자의 동의와 관련 법률 및 규정에 맞춰 게임 데이터베이스도 이전할 수 있다는 제안도 했다고 밝혔다.
CJE&M측의 주장대로 이같은 계약 조건은 사실상 업계 최고의 대우로 해석된다. 이미 두 회사의 협상 관계에서 게임하이측이 상당한 우위를 점한 것으로 파악된다. CJ E&M측이 이처럼 자사에게 불리한 협상 내용까지 상세하게 공개한 것은 만약 협상이 결렬돼 유저들에게 피해가 간다면 이는 게임하이측의 책임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자 하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서든어택'의 계약 만료일은 오는 7월 10일이다. 계약 만료일을 앞두고 두 회사의 갈등이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지면서 사실상 재계약은 '결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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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