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16일 기준 미국 정부의 법정 국채 발행한도가 소진된 가운데 야당인 공화당에서 보다 강력한 재정적자 감축 방안을 요구하고 나섰다.
공화당의 예산안을 총괄한 바 있는 폴 라이언 하원의원은 이날 시카고 경제인 클럽 연설에서 "백악관은 국채를 1달러라도 더 발행하고 싶어하지만 우리는 그보다 더 많은 달러를 절감하는 방안을 내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라이언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 국채 발행한도 확대와 재정 적자 축소 폭에 대한 논의를 연계한 것이지만 기존 공화당 인사들의 발언보다 수위가 강한 것이다.
미국 의회는 올해 여름까지는 유권자들의 여론을 감안, 명확한 재정적자 통제 계획을 수립하기 전까지는 국채 한도확대에 합의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재무부는 오는 8월 초까지 채무 디폴트를 피하기 위한 다양한 긴급 방안의 하나로 연방연금 기금을 투자 계정으로 전용해 정부 채무를 상환하고 있는 상황이다.
라이언 의원의 연설회장 밖에는 약 100명의 시위대가 공화당의 내년 예산안에 포함된 재정적자 축소 방안 가운데 의료보험 지원 축소 부분에 대해 반대시위를 벌였다.
민주당 의회선거 위원회는 이날 "공화당을 찍으면 의료지원 폐지할 것"이라는 구호를 공개하면서 공화당의 예산안을 비난하고 나서 이 문제가 향후 선거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미국의 국채 발행한도를 확대하지 못하면 미국 정부는 디폴트 상황에 놓이게 되고 이로 인해 채무에 대한 이자나 사회보장연금 지원도 중지된다.
따라서 미국은 또다시 경기침체로 빠져들게 되며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이 일대 혼란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금융시장은 국채 발행한도 소진문제로 인해 큰 영항을 받지는 않고 있는 모습이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미국 국채를 안전자산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에 따라 기준물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날 장중 3.15%를 기록하며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블랙록의 릭 리더 채권 트레이더는 미국 정부의 국채발행 한도 조정에 반대하는 투자를 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위가 될 것이라 지적했다.
그는 시장은 미국 의회가 결국 국채발행 한도 확대를 승인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는 별도로 미국 재무부의 자료에 따르면 외국계 투자자들은 국채 가운데 비교적 리스크가 적은 단기물 매입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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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