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가 이날 공개한 보고서는 최근 몇년간 선진 경제의 침체와 금융 시스템 붕괴 우려에 맞춰졌던 IMF의 관심이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IMF의 세계 경제 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브라질, 인도 등 신흥시장이 최근 몇년간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주택시장 붕괴로 야기된 미국 등 다른 선진국들이 겪은 심각한 불황을 상쇄했다.
IMF는 이번 보고서에서 2007년~2009년 금융위기를 촉발한 것과 유사한 자산거품 발생 위험을 경고했다.
보고서는 "많은 신흥시장과 일부 선진 경제가 당면한 도전이라면 현재의 활황 상태가 내년에 경기과열로 발전하지 않도록 방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IMF는 또 식료품과 상품 가격 상승이 가난한 나라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주의를 당부했다. 주요 식료품 가격의 급등은 최근 아랍권의 사회, 경제적 긴장을 높이는 요인의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IMF는 이어 개도국에서 식료품과 유가 상승으로 임금 인상 요구가 강화되면서 개도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IMF는 그러나 예상과 달리 일본의 지진, 쓰나미, 방사능 누출 위기가 경제에 미칠 지속적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IMF는 올해 일본 경제 성장 전망치를 소폭 낮추는 데 그치면서 내년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선진경제권 전반에 대해 IMF는 완만한 회복세 지속을 전망하면서 더블딥 침체 위험은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IMF는 그러나 실업률은 여전히 높으며 미국 등 일부 선진국들이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IMF는 이날 보고서에서 경제 하방 위험이 제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세는 강화되고 있다면서 글로벌 경제 성장 전망치를 올해 4.4%, 내년 4.5%로 제시했다.
지역별 전망을 보면 선진 경제권의 성장 전망치는 올해 0.1%P 내린 2.4%, 내년은 2.6%로 전망됐다.
이에 비해 이머징마켓 경제성장 전망치는 금년과 내년 모두 6.5%가 될 것으로 IMF는 내다봤다. 특히 중국과 인도가 올해 각각 9.6%와 8.2%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성장을 선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IMF는 신흥 경제권의 정책 결정자들이 선진국의 금리인상 착수를 기다리며 추가 통화긴축조치를 미루는 것은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2.8%, 내년 2.9%로 분석됐다. IMF는 미국의 재정적자 감축 계획이 후퇴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며 미국 정치권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회보장제도와 세제 개혁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럽과 관련, IMF는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의 금융 혼란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경기회복세가 탄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IMF는 유로존 경제성장 전망치를 올해 1.6%, 내년은 1.8%로 상향 조정했다.
IMF는 (유로존 경제성장 전망에 대해) "이는 유럽의 경제성장이 계속해서 완만하면서 불균등하게 진행될 것임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