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기자] 국내 증시가 사흘째 하락하며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의 대량 매도 속에 코스피 지수는 어느덧 2000선 마저 위협받고 있다.
다만 이러한 외국인들의 매도가 계속되진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현재의 외국인 매도세는 단기성 자금의 이탈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7.08포인트, 1.81% 내린 2008.50으로 마감됐다. 사흘간 무려 70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외국인은 사흘째 매도 폭을 키우며 지수 하락을 부채질했다. 사흘동안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무려 1조 6000억원을 넘어섰다.
이날 하루도 외국인은 홀로 1조 996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8037억원, 1155억원 순매수에 나섰다.
프로그램 역시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4891억원을 순매도해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도 건설과 유통이 3% 넘게 하락했으며, 기계와 증권, 은행, 화학, 전기전자, 서비스업 등이 2% 넘게 빠지는 등 전 업종이 하락했다.
시총 상위주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시총 상위 15개 종목 중 포스코가 0.5% 올랐을뿐, 나머지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시총 1위인 삼성전자가 2.5% 가량 하락한 것을 포함해 현대차, 현대중공업, LG화학, 신한지주 등 시총 상위권의 업종 대표주들이 모두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하한가 없이 598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상한가 2종목을 포함해 224개 종목이 올랐다. 보합은 69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 역시 이틀째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3.04포인트, 0.58% 내린 522.70으로 마감됐다.
외국인이 매도에 나선 반면, 개인과 기관은 동반 매수에 나섰다. 이날 외국인은 47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5억원, 1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주는 대체로 하락했다. 시총 상위 15개 종목 중 1/3 정도만이 상승했다. 시총 2위인 서울반도체를 비롯해 에스에프에이, 다음, GS홈쇼핑, 멜파스 등이 상승했다.
반면 시총 1위인 셀트리온이 5% 가량 하락했으며, SK브로드밴드와 CJ오쇼핑, 포스코ICT, 동서 등이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해 621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344개 종목이 상승했다. 상한가는 15종목이며, 보합은 81개 종목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하락의 주범으로 지목된 외국인 매도에 대해 전문가들은 추세적 이탈은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KTB투자증권 박석현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매도로 인해 장이 하락했다"며 "한국 관련 펀드에서 돈이 빠지며 외국인들이 매도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러한 유출이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선진국 증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이머징 마켓에서 자금이 일부 나가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유출이 추세적인 이탈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토러스투자증권 이경수 애널리스트 역시 "현재 외국인 매도는 원화강세를 우려한 유럽계 단기성향 자금의 한국증시 이탈로 추정된다"며 "일부 외국인 이탈에 의한 추세대 내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기존 주도주였던 자동차, 화학주의 주가하락으로 인한 심리적 공황도 겹치고 있다는 판단이다.
코스피 2000선 부근이 지지대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달 중으로 조정흐름이 마무리되고, 한번 더 상승 흐름이 남아있다고 본다"며 "코스피 지수 2020포인트 이하에서는 매수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 애널리스트 역시 "코스피 1980~2000포인트 사이가 지지선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