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효정기자] 초고화질(Full HD) 3D TV 기술을 두고 삼성과 LG의 진실공방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3D TV시장은 향후 TV 업계의 주도권을 쥘 수 있는 주요 시장이라는 점에서 양측 모두 물러서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 3D TV시장 규모는 약 1800만대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3D 영상의 ‘Full HD’ 구현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양측의 주장이 각기 다른 잣대를 기준으로 삼으면서 여전히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삼성전자 측이 자사가 주력하는 셔터글래스(SG) 3D 방식 대비 LG측이 주력으로 삼는 편광식(PR) 3D 방식 영상이 Full HD 기준에 못 미친다는 자료를 제시하면서 양측의 공방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소니 등 해외 TV 업체와 3D TV 연맹을 결성하고 ‘풀HD’ 화질에 대한 우위를 전면에 내세운 한편, 중국 한 연구소의 비교 평가한 결과를 예로 들어 PR 방식 3D TV가 풀HD 화질 구현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공개했다.
이날 삼성전자의 자료에 따르면, 중국 전자기술표준화연구소가 SG 방식과 편광 등 두 가지 방식의 제품을 비교 평가하고, ‘SG 방식 3D TV는 수평 해상도가 1080 라인으로 Full HD에 도달했지만 편광식 3D TV는 540 라인에 불과해 중국 Full HD 기준보다 낮게 나타났다’는 것.
최근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도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미국의 블루레이 표준협회에서 정해준 3D 방식이 바로 삼성전자의 SG 방식”이라며 Full HD 기술의 우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하지만 삼성측의 이 같은 주장을 LG측이 정면으로 부인하면서 Full HD 기술 공방은 더욱 가열되고 있다.

◆ 측정 기준에 근본적 차이…왜?
최근 신개념 PR방식으로서 필름패턴편광안경(FPR) 방식 3D 패널을 개발하고 3D TV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는 LG디스플레이측은 이 같은 풀HD 구현 불가능 주장에 대해 “PR과 SG는 3D를 구현하는 방법이 다를 뿐 PR 방식이 Full HD를 구현하지 못한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틀린 주장”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SG 방식은 시분할 방식으로 한번은 왼쪽 눈에 한번은 오른쪽 눈에 영상을 보여주고, PR 방식은 공간분할 방식으로 오른쪽 눈과 왼쪽 눈에 각기 다른 영상을 동시에 보여준다.
이에 단지 ‘한쪽 눈’이 받아들이는 수평 해상도를 기준으로 ‘1080 라인’ 여부를 측정한 삼성전자 측의 주장에 LG디스플레이가 반문을 제기하는 것이다.
수평 해상도의 Full HD 구현 기준인 ‘1080 라인’ 측정의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SG 방식은 한쪽 눈이 영상을 볼 때 다른 한 쪽 눈에 영상이 보여지지 않는 만큼 (삼성 측의 주장대로라면) 한쪽 눈이 Full HD 영상을 볼 때, 다른 쪽 눈은 0(제로) 해상도가 되는 것”이라며, “반면 PR 방식은 화면을 나누어 각 눈에 다른 영상을 보여주며 Full HD 해상도를 구성하는 1080개의 가로 라인 정보 가운데 왼쪽 눈은 홀수 줄을, 오른쪽 눈은 짝수 줄을 보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록 한 쪽 눈이 보는 영상을 기준으로 치면 해상도가 540 라인 즉 ‘절반’이지만, 양쪽 눈의 영상을 합치면 Full HD 영상을 인식한다는 것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사람은 한 쪽 눈만 뜨고 보는 게 아니니, 한 쪽 눈에 절반씩의 정보가 오더라도 머릿속에서 통합해 인식하니 Full HD 화질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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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유효정 기자 (hjyoo@newspim.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