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아일랜드 구제금융 지원 기금 마련을 위해 지난 5일 처음 발행된 유럽 공동채권에 대해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날 유럽연합(EU)은 50억 유로 규모의 6년 만기 유럽 공동채권 입찰에서 예상외로 강한 수요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유럽 금융 안정성 메커니즘(EFSM)은 아일랜드에 지원키로 한 600억 유로의 자금 가운데 50억달러를 조달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올해 유럽은 다양한 불안 요소를 안고 있어 향후 추가 채권발행은 쉽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6일 보도했다.
EFSM은 EU 집행위원회가 관장하는 구제금융 기금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것이며 EU 27개국이 지급을 보증하고 있어 신용도도 최고 등급인 'AAA' 등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EU는 과거 헝가리와 라트비아, 루마니아 등에 대한 대출을 지원할 때도 이와 유사한 채권을 발행한 적이 있다.
EFSM은 2.5% 전후의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어 독일 분트채보다도 0.6% 포인트 유리한 것이다. 또한 유동성이 낮은 EU 채권보다도 수익률 프리미엄이 약간 높은 수준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훨씬 규모가 큰 유럽 금융 안정성 기금(EFSF)의 경우는 자금조달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달 중 입찰이 예정된 4400억 유로 규모 EFSF 채권의 경우 유로존 회원국들이 지급을 보증하고 있으며 현금과 담보물, 지급 보증 등을 통해 'AAA' 등급을 확보하고 있다.
따라서 EFSF가 성공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는 EFSM보다 높은 프리미엄을 지급해야 할 전망이다.
EFSF과 EFSM 채권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사실상 유럽내 주요 국가들의 경제 상황을 믿고 투자하는 것이다. 따라서 어떤 형태의 위기가 발생할 경우 이에 따른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이들 채권의 발행이 성공한다고 해서 유로존 주변국 채권에 대한 수요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5일 포르투갈은 5억 달러 규모의 6개월 만기 채권을 발행했는데 수익률이 3.686%를 기록, 종전 발행시보다 1.6% 포인트나 높았다.
이는 독일 30년물 국채 수익률보다 높은 것이며, 지난달만 평가할 경우 포르투갈, 아일랜드, 스페인, 그리스 등의 수익률 프리미엄은 재차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FSM 채권 입찰에 수요가 크게 몰린 것은 이 채권이 사실상 유럽의 공동 채권이기 때문이며 이같은 시장의 불안감을 당국은 잘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WSJ는 지적했다.












